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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송영길, 민주당 대표에 선출…'친문 책임론' 가시화

국회/정당

    [영상]송영길, 민주당 대표에 선출…'친문 책임론' 가시화

    인천시장 출신 5선 송영길, 삼수 끝에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 당선
    "원팀 민주당, 승리하는 민주당으로 가는 희망 보여"
    '비문' 송영길, 도로 친문당 비판 피해…문자폭탄 둘러싼 내홍 봉합은?
    '친문' 홍영표, 역전 실패
    최고위원은 친문·비문 조화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로 선출된 송영길 후보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임시전국대의원대회에서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당기를 받아 흔들고 있다. 박종민 기자

     

    막판 대역전극은 없었다. 선거 기간 내내 비공개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지키던 송영길 의원이 2일 차기 더불어민주당 사령탑에 올랐다.

    청와대 출신 의원 등 친문 의원들과 권리당원들의 지원사격을 받았던 홍영표 의원이 패하면서 4·7 재보궐 선거 참패 이후 가시화된 '친문 책임론'이 조심스레 고개를 들 것으로 보인다.

    ◇삼수 끝에 오른 사령탑…"원팀 민주당, 4기 민주정부 열자"

    세 번의 도전 끝에 당권을 손에 쥔 송 신임 당대표는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원팀 민주당, 승리하는 민주당으로 가는 희망을 보여줬다"며 "제4기 민주정부를 여는 312일 대장정에서 승리하자. 국민 삶을 지켜내고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송 대표는 인천시장을 지낸 5선 의원으로 계파색이 가장 적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친문 세력을 등에 업은 홍 의원과의 격차는 0.59%p에 불과했다.

    친문 세력의 지원으로 홍 의원의 막판 역전에 대한 가능성도 예상됐지만, 송 대표의 대의원 조직과 인지도를 뛰어넘진 못했다.

    또 강성 친문 당원이 대거 포진돼 있다는 권리당원에서도 두 의원의 격차는 0.67%p에 불과했다.

    계파색이 옅은 송 대표가 차기 민주당 사령탑으로 당선되면서 4·7 재보궐 참패 이후 당 일각에서 터져나온 친문 책임론이 가시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임기를 시작한 송 대표 앞에는 과제도 산적해 있다.

    대선 후보를 선거일 180일 전에 확정 짓게 한 당헌을 수정하자는 이른바 '경선 연기론'이 물밑에서 여전히 논의되는 가운데 대선 관리를 책임져야 한다.

    후보 시절부터 송 대표는 홍 의원, 우원식 의원과 마찬가지로 대선 후보들의 동의가 있어야 가능하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강성 친문 당원들을 둘러싼 내홍을 조기에 봉합하는 것도 송 대표가 풀어야 할 난제다.

    가족에 대한 욕설 등을 담은 과도한 문자폭탄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강성 친문 당원들을 놓고 당내 의원들이 갑론을박 하는 등 내홍 조짐도 엿보이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송 대표는 CBS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밖에서 아무리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더라도 그것을 다 외부 탓, 언론 탓으로 돌리고 우리 내부의 변화를 잘 하는데 부족했다"고 당심과 민심의 괴리를 인정하며 "민심의 아픈 소리가 당내 토론에 반영되도록 해야 교정이 된다"고 밝힌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신임 송영길 대표, 윤호중 원내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임시전국대의원대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친문·비문 조화된 용광로 지도부?

    친문색이 옅은 송 대표의 당선으로 '도로 친문당'이라는 비판은 피한 가운데 최고위원의 면면 역시 친문과 비문의 조화가 눈에 띈다.

    친문을 표방한 강병원·전혜숙 의원과 청와대 출신인 김영배 의원이 지도부에 입성했다.

    반면 개혁 소신파로 분류되는 백혜련·김용민 의원도 전체 최고위원 후보 7명 중 3위권 내에 들었다.

    두 의원의 당선은 당내 표출된 쇄신 요구가 거센 방증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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