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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해리스 부통령 만나 "미국 정신 되살렸다, 성공적 재건 축하"

대통령실

    文대통령 해리스 부통령 만나 "미국 정신 되살렸다, 성공적 재건 축하"

    • 2021-05-22 01:28

    한미 정상회담 전 해리스 부통령 만난 문 대통령
    문대통령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백신접종 경제회복 축하"
    북핵문제 해결과 백신 협력 핵심 의제들 논의

    미국을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전(현지시간) 워싱턴 아이젠하워 행정동에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을 접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21일 카멀라 데비 해리스 미국 부통령을 만나 "바이든 행정부가 코로나19 위기를 빠르게 극복하면서, 미국 정신을 되살려 통합의 길을 걷고 있다"며 축하했다. ·

    문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옆 아이젠하워 행정동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접견한 자리에서 "바이든·해리스 정부가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백신 접종과 경제회복으로 더 나은 재건을 실현하면서 미국의 정신을 되살려 포용과 통합의 길을 걷고 있는 것에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의 정신은 지난 70년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함께 피 흘리며 싸운 한미동맹의 역사에도 고스란히 배어 있다"며 "한국은 가치를 공유하는 책임동맹으로 코로나 극복과 자유민주주의적 국제질서를 수호하기 위한 미국의 여정에 늘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미국의 강력한 기후변화 대응을 지지하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해서도 빈틈없이 공조할 것"이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대변화에 한미 양국이 긴밀히 협력하면서 함께 발전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미국을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전(현지시간) 워싱턴 아이젠하워 행정동에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을 접견하고 있다. 연합뉴스

     

    특히 문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 "그동안 민주주의와 여성, 유색인종, 저소득층 등 소수자 인권을 위해 헌신해 오셨다"며 "부통령 취임 당시 SNS에서 많은 사람들이 동참한 진주목걸이 캠페인을 인상 깊게 봤다"고 언급하자 해리스 부통령도 곧바로 호응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세계가 지금 보건, 안보, 기후 등의 위협에 당면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과 한국이 함께 긴밀히 공조하는 것은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며 "양국은 공통의 민주적·경제적인 가치, 우애와 가족, 문화와 역사로 연결이 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제적으로는 한미 동맹이 동북아, 인도-태평양, 그리고 전 세계의 평화, 안보, 번영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양국의 강력한 동반자 관계 및 한반도 내외 도전과제 등 광범위한 사항들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를 내비쳤다.

    두 사람은 1시간 넘게 진행된 비공개 접견자리에서 한미동맹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확인했다.

    미국을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전(현지시간) 워싱턴 아이젠하워 행정동 발코니에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특히 문 대통령은 바이든 정부의 대북정책 검토 과정에서 양국이 긴밀히 소통해 굳건한 신뢰를 보여준 것을 평가하면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미국의 새로운 대북정책 이행 과정에서도 빈틈없는 공조가 이루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해리스 부통령은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와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남북 간 대화와 협력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또한 북핵문제의 실질적인 진전을 이룰 수 있도록 한국 등 역내 파트너와 긴밀한 공조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했다.

    글로벌 현안에 대한 협력 방안도 논의됐다. 해리스 부통령은 중미 북부 3개국 출신 이민자 문제의 근본적 원인 해소가 중요함을 강조하면서 한국의 지원과 역할을 요청했고, 문 대통령은 이 지역 개발협력 등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가자고 했다. 아시아 증오범죄 증가 우려에 대해서도 서로 공감대를 이뤘다.

    미국을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전(현지시간) 워싱턴 아이젠하워 행정동에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특히 두 사람은 코로나19의 신속한 위기 극복을 위해 백신 관련 협력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접견은 해리스 부통령 취임 이후 첫 번째 만남이었음에도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이루어졌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문 대통령은 조만간 해리스 부통령을 한국에서 재회하기를 기대한다고 했고, 해리스 대통령은 초대에 사의를 표했다.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21일 오후 2시, 우리시간으로 22일 새벽 3시부터 단독회담에 들어가며 소인수 회담과 확대 회담을 거쳐 두 정상은 공동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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