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전복사고 현장. 창원시 제공
창원시 환경실무원이 교통사고로 전복된 차량을 시민들과 함께 바로 세우고 부상자를 구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지난 6월 4일 오전 10시 10분쯤 의창대로 한 음식점 앞에서 차량 전복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현장에서 불과 30m 떨어진 곳에서 청소를 하고 있던 환경실무원 신성철(49)씨는 놀란 것도 잠시, 곧바로 사고 차량 쪽으로 다가갔다.
신씨는 차량이 전복된 상태에서 괴로워하는 운전자와 조수석에 타고 있던 여성을 보고 무조건 도와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119와 112 사고신고를 지시하는 등 사고처리를 이끌었다.
신씨와 함께, 사고 장면을 보고 모여든 시민 10여명은 전복된 차량을 바로 세워 차 안에 사람들을 구했고, 곧 도착한 의무 소방관들은 의식여부 등 간단한 질문과 의향을 물어보고 사고자들을 처치한 뒤 병원으로 이송했다.
신성철씨는 "사고가 발생하면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요즘 시민의식이 높아져 시민과 함께 협심하여 목숨을 구했다"며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