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주사. 청주시 제공
최근 청주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보험회사와 어린이집, 기업체 등 4개 그룹의 표본 조사에서 전파력이 강한 알파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돼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파 변이 바이러스는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의 새 명칭이다.
7일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4개 그룹의 확진자를 표본검사한 결과 4곳 모두에서 알파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곳은 지난달 16일 확진자가 나온 보험회사 관련 24명과 지난달 18일부터 집단 감염이 시작된 상당구 보험대리점 관련 14명 등이다.
또 지난달 12일 시작된 상당구 어린이집 9명과 지난달 15일 시작된 청원구 전자부품업체 10명도 알파 변이 바이러스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됐다.
청주시는 최근 노래연습장을 매개로 한 연쇄감염도 변이바이러스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알파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력은 일반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1.5~1.7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개별적으로 알파 변이 바이러스는 60여 명,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는 3명이 발생했지만, 집단감염 사례에서 검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브라질발,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는 나오지 않았다.
청주시 관계자는 "4개 집단감염 확진자의 샘플 검사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나왔다"며 "최근 34명이 확진된 노래연습장 집단감염 사례도 일반적인 전파 양상과 달라 변이 바이러스 해당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지난달 이후 변이바이러스가 여러 곳에서 확인됨에 따라 밀접 접촉 범위를 이전보다 넓혀 광범위하게 방역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