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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 광주 붕괴 건물 '철거 계획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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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DC현대산업개발, 광주 붕괴 건물 '철거 계획서' 제출

    사측 "재하청 없었고, 비상주 감리로 계약"
    건물 철거 계획서 등 경찰에 제출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10일 오후 광주 학동 건물 붕괴 현장에서 이동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는 전날 9명이 숨지고 8명이 다친 사고 발생지인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의 시공사다. 연합뉴스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광주 건물 붕괴 사고와 관련해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은 10일 건물 철거 계획서 등 관련 서류를 수사기관에 제출했다.

    HDC현대산업개발 측은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광주 학동 4구역 재개발 사업지 관련 서류를 경찰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은 지난 9일 사고발생 직후 광주를 찾은 뒤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고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드리며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사고 피해자와 유가족분들의 피해 회복, 조속한 사고 수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런 사고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전사적으로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HDC현대산업개발 측은 불법 하도급 의혹과 관련해 "한솔기업과 계약을 맺었고, 한솔기업이 직접 시공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사측은 "현재까지 재하청을 줬다는 의혹에 대해 확인된 것은 없다"며 "비상주 감리로 계약된 것으로 알고 있으며, 감리업체에 상주를 강요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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