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철거건물 붕괴로 숨진 희생자의 발인식이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광주 건물 붕괴 사고' 희생자의 첫 발인식이 12일 조선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첫 발인식은 이번 참사로 희생된 9명 가운데 안타깝게 아버지와 생사가 갈렸던 서른 살 딸이었다.
그녀의 마지막 여정을 가족과 친구 등 20여명이 지켜 본 가운데 발인식은 눈물 바다 속 진행됐다.
수술을 받고 요양 중이던 엄마를 만나기 위해 아버지와 함께 버스에 올랐던 그녀는 싸늘한 주검이 되어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그녀의 아버지는 버스 앞쪽 좌석에 앉아 목숨을 구했지만 뒤쪽에 자리했던 그녀는 황망하게 목숨을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