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 월촌중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오는 2학기부터 유치원 및 초·중·고등학교에서 전면 등교가 실시된다.
이에따라 코로나19 확진자가 1천 명 미만인 거리두기 2단계까지 각급 학교 학생들은 매일 학교에 가게된다.
밀집도 해소를 위해 각 학교별로 4일 등교+1일 원격수업, 학년별 시차제 등교 등 다양한 학사운영 방안이 이뤄질 수 있을 전망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20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2학기 전면 등교를 위한 단계적 등교확대 이행방안을 발표했다.
유 부총리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학습·심리·정서 결손 및 사회성 저하 등 문제를 회복하기 위해 2학기 전면 등교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교육부는 지난 14일부터 수도권 지역 중학교의 2/3 등교확대와 직업계고 전면등교 등 우선적으로 등교를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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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여름방학 중 2학기 전면등교 준비를 위한 학교 방역체계 강화에 들어간다.
이를위해 7~8월에 걸쳐 유치원·초·중·고교 교직원, 고3, 대입 수험생 등에 대한 백신접종이 이뤄진다. 또 입시담당 대학관계자와 대입 예체능 학원강사에 대해서도 우선접종이 협의 중이다.
방역인력 지원도 확대해 총 1,617억 원을 투입해 2학기에도 급식·보건교사 지원 등 최대 6만 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칸막이 설치 확대와 띄어앉기 좌석 조정, 시차배식 등 급식방역도 강화된다.
또 선제적 진단검사를 활성화해 7월까지 각 교육청별로 학교 이동검체팀 유전자증폭(PCR) 검사가 운영되고 방학중 학원종사자에 대해 선제적 유전자증폭(PCR) 검사가 실시된다.
교육부는 이같은 방역 체계 강화를 바탕으로 학교 일상의 본격 회복의 시작점인 2학기 전면등교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에서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개편에 따른 학교 밀집도 기준을 2학기부터 적용해 전국 확진자가 1천 명 미만인 1·2단계에서는 전면 등교가 가능하게 된다.
1단계에서는 모든 학교·모든 학생이 등교수업을 실시하고, 2단계에서는 가급적 전면등교를 원칙으로 하되 지역별 여건에 따라 2/3 수준의 밀집도 조정도 가능하다. 1천명 이상인 3단계에서는 2/3 등교, 2천명 이상인 4단계에서는 원격수업으로 전환된다.
현재 서울·경기·대전 3곳이 2단계 지역이며 나머지 14개 시도는 1단계에 해당한다.
교육부는 밀집도 해소를 위해 학교별 특성과 지역적 특수성을 반영한 다양한 학사운영이 가능하도록 학교·교육청의 자율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1주일에 4일 등교+1일 원격수업, 학년별 시차제 등교, 수업시간 탄력적 조정 등 다양한 학사운영 방안이 검토될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과대·과밀학급의 경우 학교의 특성에 따라 특별교실의 일반 교실 전환, 임대형 이동식 학교 건물(모듈러교사) 배치 등도 검토된다.
교육부는 2학기 개학 전후로 총 3주간의 학교·학원 집중방역 및 적응 기간을 운영한다.
과밀학급 해소 등을 포함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구체적인 '교육회복 종합방안' 7월 중 발표할 계획이다.
윤창원 기자
교육부는 9월 말까지 정상 등교를 위해 불필요한 학교 행사나 공문을 지양하는 '교육활동 정상화 준비 기간'을 운영한다.
또 약 3,600만 명의 1차 백신 접종이 완료될 예정인 오는 10월부터 교과수업, 창의적 체험활동 등 학교 교육활동의 정상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유은혜 부총리는 "전면등교는 일상 회복의 전환점이자 학생들에게 학교생활과 더 나은 학습을 돌려주는 시작이 될 것"이라면서 "2학기 전체학생의 등교를 차질없이 준비하겠다"며 "백신접종과 방역수칙 준수에 협조해달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