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색 원으로 표시된 '플라스틱 재활용 연구단지' 조성 예정지. 연합뉴스
부산에 플라스틱에 대한 연구, 개발, 재활용, 사업화까지 할 수 있는 '플라스틱 재활용 연구단지'가 들어선다.
부산시는 24일 정부가 국책사업으로 추진하는 플라스틱 재활용 기술개발을 위한 연구단지인 '자원순환(post-플라스틱) 클러스터'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최근들어 세계적으로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문제가 이슈화하면서 선진국과 글로벌 기업들이 앞다퉈 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기술개발에 나서고 있다.
정부도 국가사업으로 플라스틱 재활용을 위한 체계적인 기술개발에 본격 착수하고 '자원순환(post-플라스틱) 클러스터' 공모사업을 추진했다.
그 결과 지난 4월, 부산시가 최종 사업지로 선정됐다.
정부는 국비 500억원을 투입해 강서구 국제산업물류산단(9공구) 8천 평 부지에 '플라스틱 재활용 연구단지'를 조성한다.
환경부가 사업을 직접 수행하고 운영을 맡는다.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올 연말까지 기본계획 수립과 기본·실시설계에 착수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에 돌입한다.
자원순환 클러스터는 플라스틱의 재활용 촉진을 위한 △재활용기술 R&D △실증·실험시설 △신기술의 검인증 △사업화 지원(창업랩, 창업지원센터 등) 등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위한 전 과정을 지원하는 복합시설이다.
부산시는 이번에 조성되는 플라스틱 재활용 연구단지를 중심으로 △생곡지역의 자원순환 시설과 자원순환특화단지 △환경 분야 대학과 연구소 등의 고급인력 △부·울·경 지역의 화학·기계 분야 산업단지 등을 유기적으로 연계한 자원순환 클러스터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플라스틱 재활용 기술을 이끌고, 대기업 유치나 벤처창업 지원에도 나선다.
앞으로 부산시는 해양 플라스틱 재활용과 바이오 플라스틱 등 대체 소재 개발까지 분야를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