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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버킹엄궁 "인종 등 다양성 위해 할 일 많다" 인정

국제일반

    英 버킹엄궁 "인종 등 다양성 위해 할 일 많다" 인정

    버킹엄궁 "왕실 내 소수민족 직원 비율 2022년까지 10%로 상향 목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을 알현하는 보리스 존슨 총리. 연합뉴스

     

    영국 왕실 버킹엄궁이 인종 등의 다양성을 위해 할 일이 많음을 인정했다고 CNN이 24일 보도했다.

    버킹엄궁은 연차 재무보고서를 발표하며 왕실이 충분히 다양하지 않다고 밝혔다.

    왕실 내 소수민족 직원 비율이 8.5%에 불과했다. 버킹엄궁은 2022년 말까지 10%로 상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사상 처음으로 공개했다.

    2011년 인구조사에서 영국 본토 잉글랜드와 남서부 반도 웨일즈 인구의 14%가 비백인 유색인종이다.

    아버지가 백인·어머니는 흑인인 혼혈 출신으로 영국 왕자비가 된 메건 마클은 지난 3월 미국 오프라 윈프리 쇼에 출연해 "왕실의 인종차별적 행태에 놀라 주변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아무도 도와주지 않아 스스로 목숨을 끊고 싶은 생각 직전까지 갔었다"며 인종 문제로 고뇌해온 사실을 털어놨다.

    해리 윈저 왕자와 함께 출연한 대담에서 마클은 "영국 왕실이 손자가 태어났을 때 피부가 얼마나 어두워질지에 대해 걱정했다"며 "아들 '아치'가 '왕자'로 불릴 수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CNN은 연례 재무보고서에서 메건이 제기한 왕실의 '왕따'에 대해 언급하지는 않고 있지만 버컹엄궁이 이같은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올해 초 외부 로펌을 선임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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