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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가르치자'…참전국 역사교사들, 내달 워싱턴서 한자리

미국/중남미

    '한국전쟁 가르치자'…참전국 역사교사들, 내달 워싱턴서 한자리

    • 2021-06-25 07:53
    한국전쟁 교육을 위한 제2회 월드 콩그레스 안내문. 한국전쟁 유업재단 제공

     

    6·25 참전국 역사교사들과 참전용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국전쟁을 어떻게 가르칠지 논의한다.

    미국 비영리단체인 '한국전쟁 유업재단'은 다음달 25~28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제2회 월드 콩그레스(World Congress)를 열어 한국전쟁 교육자료집을 소개하고 교사 대상 훈련을 한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국가보훈처의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미국의 역사교사 60명, 다른 21개 참전국 역사교사 60명, 한국전쟁 참전용사 25명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유업재단은 참전용사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구축한 디지털 아카이브와 미 최대 사회·역사교사 연합체인 '미국사회과학 분야 교원협의회'(NCSS)와 함께 만든 초·중·고교용 교육자료집 '한국전쟁과 그 유업' 등을 참가 교사들에게 소개한다.{RELNEWS:right}

    한국계인 연아 마틴 캐나다 상원의원도 온라인으로 참석해 캐나다 전국사회교사 연합체와 함께 막바지 작업 중인 '캐나다 한국전쟁 자료집'에 대해 설명하기로 했다.

    유업재단에 따르면 미국과 영국이 이미 한국전쟁에 관한 초중고 교육자료집을 출간했고, 캐나다도 이르면 연내 교육자료집을 발간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정전기념일인 다음달 27일에는 준비한 프로그램을 마친 뒤 참석자들이 워싱턴 참전용사 기념공원을 방문해 헌화할 예정이다.

    당초 재단은 지난해 7월 워싱턴DC에서 제1회 월드 콩그레스를 개최하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고려해 12월 온라인 행사로 바꿔 진행한 바 있다.

    한종우 이사장은 "미국, 영국에 이어 캐나다까지 한국전쟁 교육자료집을 소개한다면 나머지 19개국에도 자극제가 될 것"이라며 "코로나19 대유행이 진정되면 앞으로 매년 각 참전국을 순회하면서 행사를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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