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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건물 붕괴' 사고 철거업체, 5·18단체 전 회장에 수억 대 금품 제공 의혹

광주

    '광주 건물 붕괴' 사고 철거업체, 5·18단체 전 회장에 수억 대 금품 제공 의혹

    경찰과 유관기관이 광주 건물 붕괴 사고현장에서 합동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김한영 기자

     

    광주 건물 붕괴 사고를 수사중인 경찰이 재개발사업 과정에서 철거업체 선정 등에 연루돼 해외로 도피한 문흥식 전 5·18 구속부상자회 회장의 금품 수수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28일 광주경찰청 수사본부에 따르면 경찰은 광주 학동 4구역 재개발사업 일반건축물 철거 공사를 한솔과 다원이앤씨 등 2개 업체가 이면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광주 학동 4구역 재개발사업 일반건축물 철거 공사는 현대산업개발로부터 한솔이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경찰조사 결과 한솔과 다원이앤씨는 7대 3으로 나누는 이면계약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 업체 관계자는 경찰에서 "문씨에게 3억 원의 금품을 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문씨는 학동 3구역 재개발사업의 철거업체 선정 과정에 영향을 행사한 조건으로 6억 5000만 원을 받아 지난 2012년 징역 1년의 실형과 5억 원의 추징금을 선고를 받기도 했다.

    문씨는 이후 학동 4구역 재개발사업의 조합장 선출 과정에 관여하고, 철거업체 선정 과정에 서도 영향을 행사한 혐의로 입건됐지만 입건 전인 지난 13일 미국으로 도피했다.

    한편 지난 9일 오후 광주 동구 학동 4구역 재개발사업 철거 현장에서 5층 건물이 붕괴돼 시내버스를 덮치면서 9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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