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병 진단검사. 충남 논산시 제공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현재까지 훈련병 61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8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육군훈련소에서 훈련병 8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날 오후 6시까지 육군훈련소의 한 중대에서 훈련병 52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 밀접 접촉자 등 400여 명에 대해 검사를 모두 마친 결과다.
문제는 이들 모두가 입영 뒤 2번 검사를 받고 2주 의무격리가 끝난 뒤 훈련을 받고 있었다는 점이다. 현재까지 훈련병을 제외하고 병이나 간부 확진자는 없다. 때문에 어디서부터 감염이 시작됐는지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국방부 부승찬 대변인은 "군은 부대원의 이동을 통제한 가운데, 지자체와 질병관리청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하면서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집단감염과는 별개로 육군훈련소 내 다른 연대 소속 훈련병 1명도 확진됐다. 그는 입대한 뒤 가족이 확진됐다는 소식을 듣고 1인 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훈련병 진단검사. 충남 논산시 제공 육군은 전날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훈련병 건강에 대해 걱정할 부모들을 위해 육군훈련소 인터넷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확진자 현황과 부대 조치사항을 수시로 알리겠다고 밝혔다.
또 확진자와 보건당국 기준 격리자, 군 자체 기준 예방적 격리자에게 개인 휴대전화를 지급해 가족과 소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병무청은 질병관리청의 코로나19 예방접종 시행계획에 따라 7, 8, 9월 현역병 입영 대상자들이 우선적으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할 수 있게 조치했다고 8일 밝혔다.
접종은 오는 12일부터 가능하다. 개인 사정 등으로 백신을 접종하지 않고 입대하는 경우에도 군에서 접종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