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접종. 황진환 기자오는 19일부터 수능을 앞둔 고3 학생과 고교 교직원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접종 당일 학교는 재량휴업이나 단축수업으로 운영하고 접종후 3일까지 휴업이나 원격수업 등 탄력적 학사운영이 가능하다.
정종철 교육부 차관은 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학교 및 학원 방역강화 조치사항'을 발표했다.
오는 19일부터 시작되는 백신 접종에는 재학 중인 고3을 비롯해 휴학생, 2022학년도 대입에 응시하는 조기졸업 예정자와 학력 인정 평생교육시설과 미인가 교육시설 소속 학생도 포함된다.
교직원은 원어민 보조교사와 교육공무직을 포함한 모든 종사자가 접종 대상이다.
지난 2일 기준 고3 학생과 고교 교직원 접종 대상자 65만1천 명 중 97%인 63만2천명이 접종에 동의했다. 학생은 97.8%, 교직원은 95.7%가 접종 의사를 밝혔다.
교육(지원)청과 보건소는 다음주 초까지 학교별 접종 일정을 확정해 예방접종센터를 배정하고 학교는 이를 바탕으로 학사 운영 계획을 수립해 학생·학부모에게 사전 안내한다.
접종은 일정에 따라 백신접종센터에서 학교 단위로 실시하고 교육(지원)청은 학교와 비상 연락체계를 구축해 접종 진행상황을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백신접종 당일 학교는 재량휴업 또는 단축수업 등 학교 상황에 맞게 자율적으로 학사 운영할 수 있으며 접종후 3일(주말포함 4일 이내)까지 학교 여건별 재량 휴업이나 원격수업 등 탄력적 학사운영이 가능하다.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이 발생하면 접종 후 2일까지 출석인정결석으로, 3일째부터는 진단서(소견서) 등을 첨부하면 질병결석으로 처리된다.
발언하는 정종철 교육부 차관. 연합뉴스교육부 차관을 단장으로 교육청별 실무부서, 지자체가 참여하는 '교육분야 백신접종 지원단'이 구성돼 학생과 교직원의 백신 접종을 지원한다.
최근 발생한 학원 내 집단 감염에 따라 학원 종사자에 대한 백신 우선 접종과 주기적 유전자증폭(PCR) 선제 검사도 이뤄진다.
오는 13~24일 서울 학원 종사자 12만여 명과 경기 9만여 명에 대한 백신 우선접종이 진행되며 다른 지자체에서도 학원 종사자 백신 우선 접종이 이뤄질 예정이다.
여름방학 중 집중훈련과 각종 대회 참가로 감염 위험이 커지는 학교 운동부와 체육중·고 방역 관리도 강화된다.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학생 선수 5천여 명은 방학 전 1회, 방학 종료 후 1회 PCR 검사를 받도록 한다.
또 전국단위 체육대회에 참가하면 대회가 끝난 후 학교 복귀 전에 검사를 받게된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이달 중 학교 운동부 운영 학교와 체육중·고를 방문해 훈련·기숙사 생활 과정에서 방역 지침 준수 여부를 점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