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영국 전설적인 팝 가수 엘튼 존이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신곡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 이하 PTD)'에 화답했다.
엘튼 존은 11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모든 것이 다 맞는 것 같을 때 나는 BTS 노래를 부른다(When it all seems like it's right, I sing along to BTS)"며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를 해시태그로 걸었다.
BTS 신곡 PTD 일부 가사에 '모든 것이 다 잘못된 것 같을 때, 그냥 엘튼 존을 따라 불러(When it all seems like it's wrong, just sing along to Elton John)'라는 내용이 있는데 이를 인용해 개사한 것이다.
해당 게시물은 80만 7천개의 '좋아요'를 받을 정도로 전 세계 누리꾼에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BTS도 엘튼 존의 반응을 리트윗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에 각국 외신들도 소식을 전하고 있다. 미국 CNN 인도네시아판은 12일(현지시간) BTS가 엘튼 존과 소통하고 있다고 보도했으며 영국 NME, 멕시코 엘 유니버샬(El Unibersal), 터키 NTV 등에도 이 소식을 알렸다.
연합뉴스 세계적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에서도 "(엘튼 존이) 다른 뮤지션을 팔로우하지 않는데 대단하다", "놀라운 일", "자랑스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엘튼 존은 지난 1969년 1집 '엠티 스카이(Empty Sky)'로 데뷔한 뒤 비틀즈, 엘비스 프레슬리, 마이클 잭슨에 이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음반 판매량을 기록한 뮤지션이다. 그는 1995년에 음악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폴라음악상'을 수상했고, 음악과 자선 활동의 공헌을 인정받아 1996년 영국 왕실에서 대영제국 3등급 훈장과 1998년 기사 작위를 받았다.
한편 지난 9일 오후 1시 전 세계에 공개된 BTS의 PTD 뮤직비디오 유튜브 조회수는 지난 11일 1억 회를 넘어섰다. 이 과정에서 최대 동시 접속자 수 230만 명을 넘기며 역대 4번째 유튜브 프리미어 뮤직비디오 시청 기록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