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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개 비판한 이준석, 中대사 만나서도 "존경받는 발전 하길"



국회/정당

    중국 공개 비판한 이준석, 中대사 만나서도 "존경받는 발전 하길"

    핵심요약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가 12일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를 만나 "중국이 앞으로 다른 국가의 존경을 받고, 인정받는 발전을 하길 기대한다"고 뼈 있는 말을 던졌습니다. 이 대표는 앞서 이날 오전 보도된 외신 인터뷰에서도 '민주주의 적과 맞서 싸워야 한다', '중국, 북한과 같은 인권 문제가 있는 나라'라고 말하며 중국을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비공개 면담에서 이 대표와 싱하이밍 대사는 서로 농담을 주고받으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12일 오후 국회에서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가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를 만나 인사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12일 오후 국회에서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가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를 만나 인사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가 최근 외신 인터뷰에서 중국을 비판한 데 이어 12일 주한 중국대사를 만나서도 "중국이 앞으로 다른 국가의 존경을 받고, 인정받는 발전을 하길 기대한다"고 뼈있는 말을 던졌다. 다만 이후 이뤄진 비공개 면담은 서로 농담을 주고받는 등 훈훈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을 예방한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에게 "국제사회로, 경제적으로 성장한 중국의 활발한 참여와 국제적 기준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며 "국가 부강과 더불어 문화, 예술이 높은 것도 중요하고, 사회 제도도 그에 맞춰 발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보도된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민주주의의 적과 맞서 싸워야 한다', '문재인 정부가 중국·북한 등 인권 문제가 있는 나라에 강경한 입장을 취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등 중국을 비판한 바 있다.

    공교롭게도 블룸버그 기사가 보도된 이 날 오후 싱하이밍 대사의 예방이 잡혀 있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도 중국에 날 선 말을 던졌고, 비공개회의에서도 홍콩 민주주의 운동 관련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오후 국회에서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가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를 접견한 뒤 발언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12일 오후 국회에서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가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를 접견한 뒤 발언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오전부터 오후까지 중국을 향한 날 선 메시지를 던진 이 대표지만 싱하이밍 대사와의 비공개 면담은 훈훈한 분위기로 이뤄졌다고 한다. 싱하이밍 대사가 이 대표에게 "이 대표는 중국어도 잘하는데, 오늘은 중국어 안 하십니까"라고 농담을 건넸고, 이에 이 대표는 "오늘은 공식 자리이니 한국어로 하고, 나중에 중국어로 다시 만나시죠"라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싱하이밍 대사는 "중국 공산당과 국민의힘은 제일 먼저 당 대 당 MOU를 체결한 좋은 관계를 맺은 당"이라고 국민의힘을 치켜세우기도 했다.이 대표는 약 한 시간에 걸친 싱하이밍 대사와의 접견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한국의 젊은 세대는 홍콩이나 이런 문제에 있어서 평화적인 해결을 기대한다는 취지로 말씀드렸다"며 "대사님도 아마 그 정도의 표현에는 공감하는 느낌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민주주의 적들과 싸워야 한다'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서도 "홍콩 민주화 운동은 그들의 자치와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이었기 때문에,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은 그것을 방해하는 사람들과 그것을 위해하려는 사람들에 맞서야 한다는 취지로 얘기한 것"이라며 "홍콩이든, 미얀마든 어느 곳에도 동등하게 적용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선거를 앞두고 반중 정서를 이용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이 대표는 "반중 정서를 이용하려 했으면 날조와 선동, 왜곡으로 했을 것"이라며 "지금 지적하는 것은 실제 국민 우려가 존재하는 부분이고 제가 (홍콩) 현장에서 목도한 것에 대해 이야기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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