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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최종건 "北 화답 끈기 있게 기다려"…셔먼 "중국과도 북핵 협의"

국방/외교

    [영상]최종건 "北 화답 끈기 있게 기다려"…셔먼 "중국과도 북핵 협의"

    핵심요약

    한미, 지난달 워싱턴서 외교차관 회담 이어 서울서 전략회의
    셔먼 "중국은 분명 북한 문제에 이해관계와 셈법 갖고 있다"
    "식량난 등 북한 주민 동정"…인도적 지원 등에는 구체적 언급 없어

    최종건 외교부 1차관(오른쪽)과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 외교부 제공최종건 외교부 1차관(오른쪽)과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 외교부 제공방한 중인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23일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의 역할과 관련해 "중국과의 만남에서 그런 협의를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셔먼 부장관은 이날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 외교차관 전략대화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날 한국을 떠나 몽골을 방문한 뒤 25~26일 중국 텐진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할 예정이다.
    최종건 외교부 1차관(오른쪽)과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 외교부 제공최종건 외교부 1차관(오른쪽)과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 외교부 제공셔먼 부장관은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중국 정책이 경쟁과 도전, 협력의 복합적 성격을 갖고 있다면서 한반도 비핵화는 그 가운데 협력의 영역에 속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에 4자회담 등의 방안을 제안할 의향을 묻는 질문에 직접적인 답변은 피한 채 이 같이 설명했다. 
     
    그는 왕이 부장과의 회담에서 북한 문제가 반드시 거론될 것이라면서 중국은 분명 북한 문제에 이해관계와 셈법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셔먼 부장관은 또 북핵 해법과 관련한 한미일 3자 공조를 강조하는 한편, 신뢰할 수 있고 예측 가능하며 건설적인 대북 접근법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언론 회견에서 북한에 대해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DPRK)라는 공식 호칭을 사용했고 인권 문제 등은 거론하지 않음으로써 나름대로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식량·의약품 등 인도적 지원이나 대화 복귀를 위한 유인책 제공 방안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그는 다만 코로나19와 식량난에 직면한 북한 주민들을 동정하고 있다고 했고, 북한의 대화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고만 밝혔다.
    최종건 외교부 1차관. 외교부 제공최종건 외교부 1차관. 외교부 제공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북한에 대한 미국의 대화 제의는 한미 협의를 거친 것이고 여전히 유효하다면서 북한의 조속한 답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 차관은 "지금 시기가 아무래도 코로나 시기인 만큼 북한 측에 화답을 저희는 끈기 있게 기다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번 전략대화는 양국 차관의 두 번째 대면 회담으로, 지난달 9일 워싱턴에서 개최된 한미 외교차관 회담에 이어 약 한 달 반 만에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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