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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국민 피해 고려 2주연장 결정…非수도권 일괄 3단계 논의"

보건/의료

    [영상]"국민 피해 고려 2주연장 결정…非수도권 일괄 3단계 논의"

    핵심요약

    "생방위서 4주 의견도 나와…연장효과 생각해 짧게 정해"
    "수도권은 정체·비수도권은 확산…이르면 25일 추가발표"

    "생방위서 4주 의견도 나와…연장효과 생각해 짧게 정해"
    "수도권은 정체·비수도권은 확산…이르면 25일 추가발표"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이 23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비대면 정례브리핑에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결과 및 대응 현황 등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이 23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비대면 정례브리핑에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결과 및 대응 현황 등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국내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확산세 반전을 위해 수도권에 적용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연장을 결정한 가운데 "자영업자 등의 피해를 고려해 연장 단위를 2주로 짧게 정했다"고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이기일 제1통제관(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거리두기 4단계를 2주간 바짝 하면 확산세가 안정될 거라 했는데 재연장은 모순이 아닌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지난번 14일 브리핑 때 그렇게 말씀드린 것은 맞다"면서도 "그런데 이번에 확진자 추이를 봤을 때 현재까지 유행 감소세가 확실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수도권 같은 경우 정체 수준이지만 비수도권은 늘어나고 있다. 물론 전체적으로는 약간 (확산세가) 꺾여있는 그런 추세"라며 "여러 가지 논의가 있었고 고민이 있었는데, 일단 현행조치를 연장하고 거리두기 효과를 좀 더 지켜보자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부연했다.
     
    실제로 지난 18~23일 수도권에서 발생한 일평균 환자는 직전 주(990.4명)보다 다소 감소한 962.2명으로 집계됐다. 중대본은 "확산 속도가 둔화되어 정체 양상을 보이고 있으나 아직 감소세로 반전됐다고 평가하기엔 어려운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반해 비수도권 지역은 358.2명을 기록한 이달 2째주보다 100명 이상 증가한 485명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진자가 1842명으로 최다기록을 경신한 22일 서울 서초구 고속터미널역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이날 집계에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청해부대 34진 장병 확진자 수가 일괄 포함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만 따져보면 전날보다 200명가량 줄었다. 박종민 기자코로나19 확진자가 1842명으로 최다기록을 경신한 22일 서울 서초구 고속터미널역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이날 집계에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청해부대 34진 장병 확진자 수가 일괄 포함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만 따져보면 전날보다 200명가량 줄었다. 박종민 기자
    이 통제관은 특히 '거리두기 효과를 보려면 처음부터 기간을 3주 정도로 설정하는 게 낫지 않느냐'는 질의에 대해 "사실 (4단계 기간과 관련해) 3주간에 대한 여러 가지 논의도 있었다. 어떤 의견은 4주까지 (4단계를) 계속해야 되지 않느냐는 생활방역위원회의 전문가 의견도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렇지만 저희가 국민들의 생활과 생업에 미치는 여러 가지 효과를 고려했을 때 일단 (재연장 기간을) 2주간 짧게 정해서 하자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며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특히 수도권 국민 여러분들의 이동과 모임 자제가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4단계 조치 연장을 통해 수도권 지역 일평균 환자를 3단계 기준(500~1000명 미만)으로 감소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 통제관은 확산세가 언제쯤 꺾일 것으로 예상하는지 묻는 질문에 "지난 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달 말 (하루 확진자가) 2100명쯤 나올 것으로 추산했다. 그렇지만 이 수치에도 여러 가지 가정이 많이 있을 수 있다"며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유지된다면 다르기 때문"이라고 유보적 입장을 보였다. 
     
    휴가철 성수기를 맞아 '풍선 효과'로 인한 확산 양상을 보이고 있는 비수도권에 대한 추가 방역조치는 이르면 이번주 일요일(25일) 발표될 예정이다. 
     
    이 통제관은 "비수도권에 대해서도 저희가 대책을 마련 중에 있다. (관계부처와 지자체 등의) 의견을 듣고 있는 상태"라며 "기본적으로 비수도권 같은 경우도 자체적으로 지금 단계 조정을 하고 있다. 제주는 이미 3단계가 되었고, 강릉은 4단계"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19일에는 비수도권도 (수도권과 마찬가지로) 사적모임을 4명까지 허용하는 조치를 시행한 바 있다. 생방위에서도 많은 위원들이 비수도권에 일괄적으로 (거리두기) 3단계를 적용하는 방안에 대해 건의해주셨다"며 "논의 중에 있다. 정리가 되면 빠르면 일요일에 발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비수도권에 속하는 지자체들의 의견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이 통제관은 "한편으로는 비수도권 자체에서 스스로도 (내부)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오늘 회의가 예정돼있는 상황"이라며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는 자율과 책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충분히 지자체의 의견을 들을 것"이라고 말했다. 
     
    23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이 주말을 앞두고 여행을 떠나는 인파로 붐비고 있다. 박종민 기자23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이 주말을 앞두고 여행을 떠나는 인파로 붐비고 있다. 박종민 기자
    한편, 정부가 지난 11~17일 휴대전화 이동량을 분석한 결과, 수도권은 이달 첫째주보다 이동이 8% 감소한 반면 비수도권은 오히려 4.2%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주 전에 비하면 12.2% 이동량이 줄어든 수도권은 지속적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비수도권은 1.7%가 감소하는 데 그쳤다. 
     
    이 통제관은 "국민 여러분께서는 여행·약속·이동을 최대한 줄여주시길 거듭 부탁드린다"며 "수도권의 주민들은 장거리 여행이나 이동을 자제해주시고 여름휴가는 8월 이후로 연기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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