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상반기 부산항 신항에서 10년만에 3개 선석을 갖춘 신규 컨테이너 터미널이 개장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부산항만공사 제공 2022년 상반기 부산항 신항에서 10년만에 3개 선석을 갖춘 신규 컨테이너 터미널이 개장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부산항만공사(BPA)와 부산항컨테이너터미널(BCT)에 따르면 내년 4월 부산항 신항 남측 2-4단계 부두가 1개 선석을 개장하는데 이어 6월에는 2개 선석을 추가로 개장한다.신항에 3개선석이 추가로 문을 여는 것이다.
2012년 2-3단계 터미널 개장 이후 10년 만에 새로운 터미널이 운영에 들어가는 것이다,
BCT는 신항 진입부에 위치해 모선 항행과 접안이 용이한데다 자동화에 적합한 시설을 갖추고 있고,터미널 전면에는 18미터의 수심을 확보해 2만3천TEU급 초대형선박의 접안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BCT는 초대형 선박에 맞춘 하역장비를 갖추는 등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BCT는 개장이 1년앞으로 다가오자,3개 선석에서 처리할 물동량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선사들이 이미 터미널운영사들과 장기 서비스 계약을 체결한데다 국적선사 역시 기존운영사에 발이 묶여 있기 때문이다.
부산항 신항에 기항하는 글로벌 3대 해운동맹 소속 선사들은 7월을 기점으로 신항 터미널 운영사와 일제히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이들은 대부분 5년에서 10년간 장기계약을 체결했다.
또 국적 선사 역시 북항을 중심으로 터미널 운영사와 계약을 맺고 있는 상황에서 BCT로 물량을 이전할 여건이 되지 않는 상황이다.
한 국내 선사 관계자는 "최신장비를 갖춘 BCT의 물량처리 능력과 위치 그리고 하역료 등은 매력적이지만 현재로서는 이전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북항 한 터미널 관계자는 "BCT가 하역료를 대폭 낮춰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며 "실제로 그런 마케팅을 한다면 부산항의 경쟁력 저하를 초래할 것"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BCT 이상식 대표는 "글로벌 해운동맹 소속 선사들이 계약을 체결했고,신항 서측 2-5,2-6단계 터미널 운영사 선정과 맞물려 물량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터미널의 입지여건과 차별화된 서비스 등을 강조하며 마케팅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