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축구국가대표 김학범 감독이 28일 일본 요쿄하마 국제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축구 조별 예선 3차전 온두라스와의 경기에서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이한형 기자"우리 플레이에 집중하겠습니다."
뉴질랜드와 1차전 패배로 인한 우려는 기우였다. 컨디션을 찾은 김학범호는 무서웠다. 금메달이라는 목표에 걸맞는 경기력을 2, 3차전에 보여줬다. 루마니아와 온두라스를 상대로 10득점 무실점을 기록하며 B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8일 일본 요코하마의 인터내셔널 스타디움 요코하마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남자 축구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온두라스를 6대0으로 완파했다.
2승1패를 기록한 한국은 B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김학범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한 경기 한 경기 하면서 단합되고, 좋아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좋은 현상 같다. 조 1위로 올라갔지만,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토너먼트는 넉다운이기에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8강 상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2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A조는 일본이 1위, 멕시코와 프랑스가 2, 3위에 자리하고 있다. 마지막 3차전 결과에 따라 상대가 결정된다. 한국의 상대는 A조 2위다.
김학범 감독은 "우리 플레이에 집중하겠다. 우리 플레이, 우리가 준비한 것, 그 스타일로 경기하겠다"고 강조했다.
뉴질랜드와 1차전 0대1 패배 후 비난 여론도 생겼다. 하지만 선수들이 컨디션을 되찾으면서 2, 3차전을 완벽하게 승리했다.
김학범 감독은 "포커스를 첫 경기에 맞춘 것이 아니다. 첫 경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봤다. 점점 좋아지고 있다"면서 "어차피 준비하는 과정에서 8강에 올라가는 게 목적이기에 첫 경기가 잘못됐다고 크게 배운 것은 없다. 다 과정이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