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코로나19 백신을 옮기는 모습. 연합뉴스미국 존슨앤드존슨 사의 코로나19 얀센 백신 10만 1천회분이 29일 국내로 공급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이날 오후 5시 25분 QR0858 항공편을 통해 얀센 백신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이번 달 국내로 도입되는 마지막 백신 물량으로 얀센을 포함해 7월에 공급된 백신은 총 908만회분인 것으로 파악됐다. 구체적으로 개별 계약된 아스트라제네카(AZ) 118만 8천회분, 화이자 675만 3천회분, 모더나 104만회분 등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배경택 상황총괄단장은 "8월에는 약 2900만회분의 백신이 공급될 예정"이라며 "백신별 세부적인 공급일정은 제약사와 협의되는 대로 공개가능한 범위에서 안내드리겠다"고 말했다.
추진단이 공개한 계획안에 따르면, 다음달 들어올 물량은 백신 공동구매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계약한 AZ 백신 83만 5천회분, 개별계약한 AZ·화이자·모더나 등 약 2800만회분 등이다. 얀센의 도입물량은 아직 미정이다.
추진단 김기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오늘) 이후 얀센 백신에 대한 공급일정은 아직 제약사와 협의 중에 있기 때문에 추후 그 물량이 확정되는 대로 별도로 안내해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도입되는 얀센 백신의 연령 기준과 접종대상에 대해서는 내일 8~9월 접종계획을 발표하면서 포함해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추진단은 오는 30일 단장을 맡고 있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의 브리핑을 통해 8월 예방접종 계획을 세부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 양천구 해누리 타운에서 학생들이 백신을 접종하기 위해 접종실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한편, '학교 밖' 대입수험생들의 접종 사전예약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앞서 고교 재학생 외 2022학년도 대입전형에 응시하는 수험생 약 10만명에 대한 사전예약은 전날 밤 8시부터 시작됐다. 추진단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총 8만 1천여명(81.4%)이 예약을 마쳤다고 전했다.
접종 대상은 9월 모의평가 응시자 중 예방접종 신청자,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꿈드림)를 통해 접종을 신청한 대입수험생과 대입전형 관계자다. 사전예약은 오는 30일 밤 12시에 마감된다. 이들은 다음달 10~14일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게 된다.
사전예약은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홈페이지(https://ncvr.kdca.go.kr)를 통해 진행되며 거주지와 관계없이 방문 가능한 접종기관을 선택, 일정을 예약할 수 있다.
예약을 변경하거나 취소할 경우 사전예약 기간 중에는 홈페이지에서 취소 및 재예약이 가능하다. 예약 종료 이후에는 해당 접종기관, 보건소 또는 콜센터로 연락하면 된다.
다만 추진단은 "사전예약 현황에 따라 각 위탁의료기관에 대한 백신 배송 등 접종준비가 이뤄지므로 예약 마감 이후에는 예약변경이 제한될 수 있다"며 "가급적 예약한 일자에 접종을 받아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