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혁. 대한육상연맹 제공한국 육상 역사를 새로 쓴 우상혁(25, 국군체육부대)가 1억원의 포상금을 받았다.
대한육상연맹은 17일 도쿄 올림픽 특별 포상금 수여식을 열고 우상혁에게 포상금 1억원을 전달했다. 지난 3일 귀국한 우상혁은 해외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해 2주 자가격리를 거쳐 특별 포상금 수여식에 참석했다.
우상혁은 지난 1일 도쿄 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에서 2m35를 넘어 한국 육상 트랙 및 필드 사상 최고 성적을 냈다. 종전 최고 성적은 1984년 LA 올림픽 남자 멀리뛰기 김종일, 1988년 서울 올림픽 여자 높이뛰기 김희선,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이진택의 8위. 또 1997년 이진택의 남자 높이뛰기 한국기록 2m34도 깨뜨렸다.
대한육상연맹은 한국신기록 포상금 2000만원에 8000만원을 추가해 1억원의 특별 포상금을 지급했다. 도약 종목의 김도균 코치도 포상금 3000만원을 받았다.
우상혁은 "도쿄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해외 전지훈련, 올림픽 출전권 획득을 위한 특별대회 개최 등 적극적인 지원을 해준 연맹에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면서 "3년 남은 파리 올림픽에서 과감하게 우승을 목표로 철저히 준비해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우상혁은 19일부터 육상 대표팀 훈련에 참가해 파리 올림픽 준비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