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공무원들이 태풍 북상에 따라 재해 우려지역을 점검하고 있다. 창원시 제공태풍 '오마이스'의 북상에 따라 창원시가 23일 오후 6시를 기해 73곳의 재해위험지역 주민들에게 대피를 명령했다.
대상은 의창구 북면 무동리 산83, 동읍 봉산리 산122-3, 봉림동 584-1, 마산합포구 완월동 산 103, 교방천·척산천 일원, 마산회원구 양덕2동 봉암동 산16, 진해구 속천 해안가 등이다.
시는 산사태나 저지대 침수우려가 있는 이들 지역주민들에게 마을회관이나 초등학교, 행정복지센터, 경로당, 친척 집 등으로 피하도록 했다.
창원시는 또 명곡지하차도, 여좌굴다리 등 시내 지하차도, 안민고갯길 등 경사면 유실 가능성이 있는 도로, 침수 우려가 있는 저지대 해안도로를 강수 상황에 따라 통제할 계획이다.
창원시 제공허성무 시장은 23일 태풍대비 긴급대책 회의에서 "23일 저녁부터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가면서 바람으로 인한 과수 낙과 등 농작물과 건축물 옥외간판 등 바람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며, 우수관로와 도로 측구 배수시설 점검을 강화해 강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사전 예찰활동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태풍 '오마이스'는 23일 오후부터 경남 남해안이 영향권에 들어가기 시작해 저녁부터 창원지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가며, 24일까지 남부지방에 최대 400m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쏟아질 수 있다. 평균적으로 100~30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예상되며, 24일까지 최대순간풍속 초속30m(시속 100k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