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 신도들이 서울 도심에서 야외 예배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지난주 광화문 광장에서 야외 예배를 강행했던 사랑제일교회가 또다시 야외 예배를 진행했다. 다만 교회 측은 유튜브를 통한 온라인 예배를 중점적으로 진행하면서, 현장 예배는 자율에 맡긴다는 방침이다.
사랑제일교회 측 이성희 변호사는 29일 "광화문 일대 예배는 유튜브 시청으로 대체됐다"며 "자율에 따라 (광화문 예배에 참석하더라도) 2m 이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준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 확산에 우려되는 일체의 행동을 하지 않기로 했다"며 "헌금도 온라인으로 하는 등 방역 당국에 협조하도록 안내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지난 22일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사랑제일교회 신도들이 현장 예배를 진행하며 찬양가를 부르고 있다. 연합뉴스사랑제일교회는 성북구청의 시설폐쇄 명령이 이뤄진 지난 19일 이후 첫 주말인 지난 22일 교회를 폐쇄한 대신 광화문 일대에서 야외 예배를 진행했다. 경찰은 당시 광화문 일대에 800여 명의 신도가 모였다고 추산했다.
사랑제일교회는 시설폐쇄 명령에 대해 서울행정법원에 집행정지를 신청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교회 측은 지난 27일 항고장을 제출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22일 광화문에서 야외 예배를 진행한 전광훈 목사와 담임목사 2명, 전도사 1명 등 총 4명을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