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희망나무 제공
아시아희망나무가 광주 남구청으로부터 위·수탁 운영하는 광주남구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광주남구다문화엄마학교' 1기 학생들 8명(중국 6명·키르기스스탄 1명·일본 1명)이 최근 진행된 2021년도 제2회 초등학교 학력 검정고시에 전원 합격해 눈길을 끌고 있다.
2일 아시아희망나무에 따르면 '광주남구다문화엄마학교'는 초등학생 자녀를 둔 다문화 엄마를 대상으로 초등 교과 과정에 대한 교육을 진행해 자녀 학습지도는 물론 학교 적응지원 등 자녀 교육을 챙길 수 있도록 해주는 역량 강화 프로그램이다.
'광주남구다문화엄마학교'는 광주 남구청과 아시아희망나무가 후원하고 한마음교육봉사단과 광주남구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공동운영해오고 있다.
대다수의 결혼이주여성이 한국에서 생활하는데 다양한 어려움을 겪고 있고, 특히 언어 문제로 인한 소통 부재와 문화 차이에 따른 갈등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
'광주남구다문화엄마학교'는 결혼이주여성 스스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도록 검정고시라는 한국의 교육제도 등을 통해 한국의 기본 정서와 환경을 이해하고 자연스럽게 습득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검정고시에 전 과목 만점으로 합격한 중국 이주여성 라모씨는 "엄마학교에서 초등과정을 공부하면서 초등학교 5학년인 자녀와 함께 공부할 수 있어서 좋았고, 아이를 더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됐다"면서 "힘들었지만 다음 과정에 도전할 기회가 있다면 열심히 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시아희망나무 정승욱 대표이사는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등 힘든 과정에서도 합격의 결실을 맺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남구다문화엄마학교'는 9월부터 2기에 9명의 엄마들이 새롭게 선정해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며, 자세한 문의는 광주남구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