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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핵심전구 사령관 1년에 4번이나 교체…군에 무슨 일이?

아시아/호주

    中 핵심전구 사령관 1년에 4번이나 교체…군에 무슨 일이?

    6일 실시된 상장 진급식 관련해 뒷말 무성
    신장, 티베트 등 관할하는 서부전구 사령관 2개월 만에 또 교체
    1년 사이에 4명이나 바뀌어
    11월 19기 6중전회 앞두고 세대교체 포석이라는 분석도

    지난 6일 중국 공산당 당국이 개최한 중앙군사위원회 장성 진급식. 대만 자유시보 캡처지난 6일 중국 공산당 당국이 개최한 중앙군사위원회 장성 진급식. 대만 자유시보 캡처지난 6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겸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이 주재한 인민해방군 상장 진급식과 관련해 뒷말이 나오고 있다. 1년 사이에 4번에나 사령관이 교체되고 정년이 안 된 장성들이 물러났기 때문이다.
     
    홍콩 명보와 대만 자유시보 등 중화권 매체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열린 인민해방군 상장 진급식에서 왕하이장 신임 서부전구 사령관 등 5명의 승진 장성들에게 명령장을 전달했다. 중국에서 상장 계급은 우리나라의 대장에 해당한다.
     
    이번 상장 인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서부전구 사령관이 1년 사이에 4번이나 바뀐 것이다. 서부 전구는 신장, 시짱(티베트) 등 분리독립 운동이 이뤄져 온 자치구와 인도와의 접경지 등 전략적으로 민감한 변경 지역을 관할한다.
     
    싱가포르의 중국어 신문 연합조보에 따르면 지난 9월만 해도 서부전구 사령관은 자오종치 상장이었다. 그러다가 지난해 12월 장쉬둥 장군으로 교체됐고, 지난 7월에는 쉬치링이 사령관 자리를 이어받았다. 그런데 2개월만에 이번에 다시 왕하이장으로 바뀌었다.
     
    1년 사이에 전구사령관이 바뀐 것은 사령관들의 건강 이상설 등에도 불구하고 예사롭게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이다. 건강 이상설이 사실이라면 사전에 건강 문제를 파악하지 못한 인사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얘기가 된다. 
     
    이와 관련해 명보는 "두 달만의 사령관 교체는 선발시스템을 장난처럼 보이게 하고 내부적으로는 사기 저하, 외부적으로는 비웃음거리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대만 자유시보는 특히 쉬치링 전 사령관은 2019년 12월에 중장으로 진급한 뒤 2년도 안 돼 상장으로 초고속 진급했다가 해임이 되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 당국이 쉬치링에 대해 더 큰 계획을 갖고 있을 수 있다며 상반된 시각을 드러냈다.
     
    자유시보는 쉬치링의 전임자였던 장쉬둥의 모습도 보이지 않는다며 부패 문제에 연루돼 시 주석의 신뢰를 잃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정년이 남은 장성들 일부가 조기 퇴진했는데 11월에 열리는 19기 중앙위원회 6차 전원회의 (19기 6중전회)에서 일부가 더 높은 직급으로 승진할 수 있고, 특히 공군사령관에서 물러난 딩라이항이 차기 국방부장에 오를 것이라는 소문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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