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빈의 선제골 후 기뻐하는 수원 삼성.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수원 삼성의 무승 수렁이 깊어지고 있다.
수원은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29라운드 홈 경기에서 광주FC와 2대2로 비겼다. 이로써 수원은 9승9무10패 승점 36점 6위로 올라섰다. 다만 7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36점)보다 한 경기를 더 치른 상태다.
순위는 올라갔지만, 무승의 수렁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수원의 마지막 승리는 5월29일 FC서울과 슈퍼매치 3대0 승리다. 이후 9경기 연속 승리를 챙기지 못하고 있다. 9경기 성적은 3무6패. 마지막 승리와 함께 2위까지 치솟았던 순위도 어느덧 6위까지 내려앉았다.
경기 전부터 악재가 발생했다. 권창훈의 부상이다. 수원은 "권창훈이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을 마친 뒤 통증을 호소했다. 병원에서 오른쪽 종아리 근육 미세 파열로 4주 진단을 받았다. 9월27일 팀 훈련 복귀를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악재가 겹쳤다 전반 12분 만에 전세진의 부상으로 아웃됐다.
연이은 악재 속에서도 수원은 전반 41분 정상빈의 시즌 5호 골로 리드를 잡았다. 후반 4분 허율, 후반 8분 김주공에게 연속골을 헌납했지만, 수원은 후반 12분 민상기의 헤더로 동점을 만들며 승점 1점을 가져갔다.
광주는 연승 행진을 3경기로 마감하며 8승5무14패 승점 29점 9위에 머물렀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 원정 경기에서 2대1로 이겼다. 제주는 7승13무7패 승점 34점 8위를 유지했다. 파이널 A 마지노선인 6위 수원과 격차는 승점 2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