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윤창원 기자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은 윤석열 검찰의 고발사주 의혹에 연루된 손준성 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의 당시 인사에 대해 청와대와 여당에서 그를 엄호하는 '유임 로비'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자 MBC 100분토론'에서 "(법무부 장관 때) 손 검사가 문제 있는 사람이란 것을 발견했다면 바로 인사조치 했어야 했는데 윤 전 총장의 로비였나"라는 이낙연 전 대표의 질문에 "윤 전 총장의 로비도 있었고 당에서도 엄호한 사람이 있었다, 청와대 안에서도 (엄호세력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당시 (손 검사가 그런 사람인지)몰랐다"며 "그 때 손 검사의 유임을 고집하는 로비가 있었고, 지금 보니 엄청난 일을 꾸미고 있었다"고도 했다. 검찰 인사 당시 제청권자였던 자신에게 인사 로비가 강력히 있었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윤창원 기자추 전 장관이 윤 전 총장 뿐 아니라 청와대와 여당을 로비의 진원지로 지목하자, 박용진 의원이 "우리 안의 반 개혁 세력"이라며 로비 주체가 누구냐고 캐묻고 나섰다. 박 의원은 "2006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취임초기부터 인사청탁하다 걸리면 패가망신 시키겠다 했는데 지금 법무부 안에서 청와대에서 민주당 안에서 누가 청탁할 수가 있느냐"고 따졌다.
그러나 추 전 장관은 "본질은 윤석열 전 총장의 국기문란 사건인데 제가 지금 말하면 그 논점이 바뀐다"며 답변을 거부했다. 추 전 장관이 답변을 거부했지만 '손 검사 유임 로비'를 두고 또 다른 진실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