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하는 아이들. 황진환 기자추석 연휴 이후 학교 문이 더 열릴 전망이다. 교육부는 다음달에는 모든 학교의 전면등교를 시작할 방침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이번 추석 연휴가 등교수업의 변곡점"이라며 "10월에는 전국 모든 학교의 전면등교를 시작할수 있을 것"이라고 강한 등교 의지를 밝힌 상태다.
관건은 추석 연휴 기간 코로나19 확산세 여부다.
추석 이후 확산세가 오히려 더 커진다면 등교확대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 속에 최근 1주간 학생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190명에 육박하며 최다치를 기록하는등 감염도 늘어나고 있다. 대부분이 감염율이 높은 델타 변이바이러스로 파악돼 안심할수 없는 상황이다.
7월에는 120명대, 8월에는 160명대 일평균 확진자가 발생한 것과 비교해 늘어난 수치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 장기화에 따른 학습격차 보완이 시급한 상황이고 학교가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판단이어서 등교확대는 불가피한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당국은 등교확대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마스크 쓰기와 급식 등에서의 학교방역을 강화할 방침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추석 연휴 이후 학생들이 다시 등교하는 오는 23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2주간을 '다중적 방역 집중기간'으로 지정해 유전자 증폭(PCR) 선제 검사를 확대한다.
이를위해 현재 1개 팀만 운영 중인 이동검사팀을 4개 팀으로 늘려 학교에 찾아가 선별 진료소와 동일한 코로나19 PCR 검사를 진행한다.
또한 이미 접종을 완료한 고등학교 3학년을 제외한 만 12~17세 소아·청소년 백신접종 계획도 이달중 확정될 예정이다.
이에따라 국민 70% 1차 접종 완료 등과 맞물려 학교방역 효과도 높아질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서울대가 4단계가 지속돼도 다음달부터 대면수업 전환을 시작하기로 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는 이른바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 논의가 이뤄지는 가운데 먼저 진행되는 것이어서 각급 학교에서의 전반적인 대면수업 확대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또한 수시모집 등 대학입시 일정도 시작되면서 추석 이후 학교방역이 등교확대에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