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은 "북미대화가 시작되기만 하면 한반도 문제가 풀릴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현지시간으로 25일 미국 ABC방송 '나이트라인'을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북한도 하루빨리 대화에 나서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인터뷰는 유엔 총회가 열린 미국 뉴욕에서 지난 21일 녹화됐다. 유엔 총회에서 문 대통령이 공개 제안한 종전선언에 관심을 보인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입장은 반영되지 않았다.
또 이날 인터뷰에서는 한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낮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문 대통령은 "한국은 방역 모범국가라는 평가를 받았다"며 "다만 백신 접종을 느리게 시작했는데 굉장히 빠르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아마 다음 달이 지나면 세계에서 앞서가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에 더 많은 백신을 지원해 공평하게 접근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해주는 게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24일(현지시간) 오전 미 ABC방송 '굿모닝 아메리카'를 통해 방영된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은 BTS의 노래 '퍼미션 투 댄스'를 가리켜 "노래도 아름답고 안무도 아름답지만 차이를 뛰어넘는 통합이라는 메시지를 세계인들에게 전달해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abc방송 화면 캡처문 대통령은 이날 방탄소년단(BTS)과 함께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BTS를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사'로 임명한 데 대해 "대박이 났다"고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BTS와 함께 '지속가능발전목표(SDG) 모멘트' 행사에 관심을 모으려 했는데 그 목표를 아주 성공적으로 이뤘냈다는 의미다.
문 대통령은 최근 한국 문화의 영향력이 커진 데 대해 "문화의 힘이 아주 위대하다. 국격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