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각) 뉴욕 유엔본부 총회장에서 열린 제2차 SDG Moment(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회의) 개회식에 참석하며 그룹 BTS(방탄소년단)와 인사하고 있다. UN 제공문재인 대통령과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 회의(SDG 모멘트) 행사에 초청돼 연설했던 방탄소년단(BTS)에게 여비를 지급하지 않았다는 조선일보의 보도가 나오자 청와대는 "이미 사후정산을 완료했다"고 해명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30일 기자들에게 "이번 순방에 함께한 특사단(BTS)의 항공 및 체류비용 일부는 사후처리 형식으로 하는것으로 정부와 기획사가 사전에 협의한 사안"이라며 "부가해 말씀드리면 청와대는 특사단의 활동에 깊이 감사하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복수의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청와대는 미국 순방 일정 전에 '사후 정산' 형식으로 일부 비용을 지급하기로 했으며, 최근에 이미 지급을 완료했다고 한다.
특히 BTS도 독자적으로 유엔에서 따로 초청을 받은 주체였던 만큼 전체 비용이 아닌, 문 대통령 부부와 동반한 일부의 일정을 기준으로 비용이 정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조선일보는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의 자료제출을 근거로 정부가 BTS에 아무런 여비를 지급하지 않았다고 보도하면서 '열정페이'라고 비판했다.
BTS는 지난 20일 뉴욕에서 열린 76차 유엔총회의 SDG 모멘트 개회연설과 퍼포먼스를 선보여 전세계 주목을 받았다. 또한 이날 김정숙 여사를 따라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을 방문했으며, 다음날인 21일에는 문 대통령과 함께 미국 ABC인터뷰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