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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확진 2176명…사흘째 2천명대·수도권 중심 확산 지속(종합)

보건/의료

    코로나19 신규확진 2176명…사흘째 2천명대·수도권 중심 확산 지속(종합)

    수도권 1600명대 확진·전체 76.97%…非수도권 지역 500명 안팎 발생
    위중증 환자 2명 늘어 총 377명…사망자 하루새 10명 추가돼 2554명
    1차접종 3만 6천여 명↑·누적 77.6%…접종완료자 2922만여 명·56.9%
    金총리 "재택치료 확대할 것…방역수칙 위반사례 늘어" 단속강화 주문

    서울 송파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박종민 기자서울 송파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박종민 기자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석 달간 이어지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는 주 후반에도 사흘째 2천 명대를 기록했다. 수도권에서 발생한 확진자만 1600명대에 달해 여전히 전체 유행세를 이끄는 모양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8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176명 늘어 총 32만 7976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2425명·당초 2427명에서 정정)보다 249명 줄었지만 목요일 집계기준(금요일 0시 발표)으로 이달 1일(2485명), 9월 24일(2430명)에 이어 세 번째 규모다.
     
    앞서 하루 확진자는 개천절 연휴의 검사량 감소 여파로 지난 4일 1671명(당초 1672명에서 정정), 5일 1575명 등 1천 명대로 감소했다. 이후 주 중반에 접어드는 수요일(6일) 2027명(당초 2028명에서 정정)으로 다시 2천 명대로 진입했고 전날(2425명)까지 이틀 연속 2천 명대를 이어갔다.
     
    신규 환자는 이달 들어 1일 2485명→2일 2247명→3일 2085명→4일 1671명→5일 1575명→6일 2027명→7일 2425명 등 이틀을 제외하고 전일 2천 명을 넘겼다. 네 자릿수 확산세는 지난 7월 7일(1211명)부터 94일째 지속되고 있다.
     
    이번 주말부터 시작되는 한글날 연휴가 확산세에 미칠 영향도 간과할 수 없다. 정부는 가을 단풍철 등을 맞아 이동·모임이 증가할 것을 우려해 불요불급한 일정은 최대한 취소하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거듭 당부하고 있다.

    수도권 지역발생 1651명·전체 약 77%…사망자 하루새 10명↑

    서울광장에 마련된 선별검사소에서 한 시민이 검체를 제출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서울광장에 마련된 선별검사소에서 한 시민이 검체를 제출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신규 확진의 전파경로는 국내 발생이 2145명, 해외유입이 31명으로 확인됐다.
     
    국내 지역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서울 773명 △부산 34명 △대구 45명 △인천 125명 △광주 25명 △대전 30명 △울산 16명 △세종 10명 △경기 753명 △강원 32명 △충북 64명 △충남 59명 △전북 22명 △전남 17명 △경북 77명 △경남 54명 △제주 9명 등이다.
     
    연일 1천 명을 훌쩍 웃도는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수도권은 1651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전체 76.97%의 비중으로 여전히 80%를 위협하고 있다.
     
    비수도권 지역은 494명이 확진돼 500명 안팎의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체 23.03%의 비율이다.
     
    해외유입 사례(31명)는 입국 당시 검역을 통해 14명이 확진됐고, 입국 이후 지자체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인원이 17명으로 파악됐다.
     
    유입 추정국가는 중국 1명, △필리핀 6명 △키르기스스탄 1명 △인도네시아 1명 △우즈베키스탄 1명 △카자흐스탄 1명 △미얀마 3명 △러시아 1명 △몽골 1명 △캄보디아 2명 △말레이시아 1명 △베트남 1명 △네팔 1명 △타지키스탄 1명 △카타르 1명 등 중국 외 아시아 지역이 22명, △이탈리아 1명 △우크라이나 2명 등 유럽 지역이 3명, △미국 3명 △캐나다 1명 등 미주지역 4명, 세네갈 1명 등으로 조사됐다. 국적별로 내국인이 6명, 외국인이 25명이다.
     
    방역당국의 완치판정을 받고 퇴원한 환자는 3269명이 늘어 누적 29만 2091명(89.06%)이 격리해제됐다. 생활치료센터 및 의료기관에서 격리치료 중인 확진자는 1103명이 줄어 총 3만 3331명으로 집계됐다.
     
    에크모(ECMO·체외막산소공급장치) 등의 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는 2명이 늘어 총 377명이다. 사망자는 하루새 10명이 증가해 지금까지 총 2554명이 코로나19로 숨졌다(치명률 0.78%).
     
    전날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의심환자는 총 4만 8225명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는 총 9만 1061건의 진단검사를 시행했고 60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총 1만 2052건의 검사를 통해 46명의 확진자를 찾아냈다.

    현재 2차 접종 위주로 진행되고 있는 백신 접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전날 1차 접종을 받은 인원은 3만 6187명으로 누적 접종자는 3986만 2414명이다. 전체 인구 대비 77.6%로 만 18세 이상 성인 기준으로 90.3%에 이른다.
     
    2차 접종을 받은 대상자는 71만 173명이 늘어 총 2922만 187명이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마쳤다. 전체 56.9%로 성인 기준으로 보면 66.2%다.

    정부 "재택치료 확대…방역수칙 철저히 준수해야" 단속강화 주문

    김부겸 국무총리가 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김부겸 국무총리가 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한편, 정부는 다음달 '위드(with)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로의 전환을 위해 무증상·경증 환자에 대한 '재택치료'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단계적 일상회복에 미리 대비하는 차원에서 재택치료를 확대하고자 한다"며 "예방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중증화율이나 치명률이 감소하는 등 달라진 방역 여건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택치료가 확대되더라도 확진자의 건강관리나 치료를 소홀히 하는 일이 결코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환자 이송, 지역 의료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시스템 구축 등 안정적인 의료대응체계를 갖춰주길 바란다"고 방역당국과 각 지자체에 주문했다.
     
    내일(9일) 한글날부터 시작되는 연휴에 대한 확산 우려도 내비쳤다.
     
    김 총리는 "지난 개천절 연휴에도 직전 주말보다 41%나 많은 탐방객들이 국립공원을 찾았다. 고속도로도 추석 연휴 때와 비슷한 통행량을 기록했다"며 "아직 4차 유행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해 언제 어디서나 개인 방역수칙을 반드시 지켜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일상회복에 대한 과도한 기대감으로 최근 방역수칙 위반사례가 늘고 있다"며 "각 지자체는 현장의 방역 이행실태에 대한 점검과 단속을 더욱 강화해달라"고 강조했다.

    중대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재택치료 관련 세부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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