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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

    '퇴직금 50억' 곽상도 아들, 경찰 출석

    핵심요약

    화천대유 퇴직금+산재비용 등으로 50억원 받아
    지난달 시민단체가 뇌물수수 등 혐의로 고발장 제출

    무소속 곽상도 의원. 황진환 기자무소속 곽상도 의원. 황진환 기자'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로부터 퇴직금 명목 등으로 약 50억 원을 받은 무소속 곽상도 의원의 아들 곽병채(31)씨가 8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남부경찰청 성남 대장동 전담수사팀은 이날 곽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곽씨는 이날 오후 경찰에 출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CBS노컷뉴스는 곽씨가 2015년 6월 화천대유에 입사해 근무하다 올해 초 퇴직하며 약 50억 원을 받은 사실을 단독 보도했다.

    이에 지난달 30일 시민단체인 적폐청산국민참여연대는 곽 의원과 그의 아들 곽씨 등을 뇌물수수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이한형 기자이한형 기자
    하지만 퇴직금 논란에 대해 화천대유와 곽씨 측은 2018년부터 건강이 악화됐고, 산업재해성 위로금 차원으로 돈이 지급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받은 액수도 세금 등을 제외하면 약 28억 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또다시 CBS노컷뉴스 취재를 통해 곽씨가 지난해까지 서울 송파 지역 한 아파트 조기축구회에서 활발하게 활동한 사실이 알려지며, 곽씨가 받은 퇴직금이 곽 의원을 향한 뇌물성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황진환 기자황진환 기자결국 지난 2일 곽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곽 의원은 "이번 사안과 관련해 어떤 말씀을 드려도 오해를 더 크게 불러일으킬 뿐 불신이 거둬지지 않아 국회의원으로서 더 이상 활동하기 어렵다"고 사퇴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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