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원 기자정의당 대선 경선 결선 투표에서 심상정 후보가 이정미 후보를 간신히 꺾고 당 본선 후보로 선출됐다.
12일 정의당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닷새 동안 진행된 온라인, ARS, 우편 투표 합산 결과 전체 선거권자 2만 1159명 중 1만 1993명이 투표했다.
이 가운데 심상정 후보가 6044표(51.12%), 이정미 후보가 5780표(48.88%)를 받았다.
본선에서 4436표(37.9%)를 받았던 이정미 후보가 결선에서 10%포인트 이상 따라잡았지만 심상정 후보를 따라잡기는 역부족이었다.
두 후보 간 최종 표차는 264표. 백분율로 2%포인트 차이의 아슬아슬한 결과였다.
이로써 심상정 후보는 진보정당 후보로서 4번째 대선 도전에 나서게 됐다.
당내 경선에서 패했던 17대 대선,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고 중도 사퇴했던 18대 대선을 제외하면 정의당 독자 후보로는 2번째 도전이다.
심 후보는 이날 수락 연설에서 "지금 같은 양당 체제에서 대통령은 아무리 잘해도 자기 권력을 지키는 것밖에 할 수 없다는 걸 국민도 알고 있다"며 "승자독식 양당체제를 종식하고 다원주의 책임연정을 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