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에 한파특보가 발령된 17일 오전 서울 송파구 인근에 시민들이 두툼한 옷을 입고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이한형 기자1. 지난주는 '반팔', 이번주는 '패딩'
지난주까지만 해도 한낮엔 반팔을 입고 다녀도 됐었는데, 일주일 만에 초겨울 날씨가 찾아왔습니다. 17년 만에 서울에 10월 한파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4도로 어제보다 3도 더 낮고, 바람의 영향으로 체감온도는 1도 이하입니다. 낮에는 온도가 오르겠지만, 저녁에는 수도권 지역 중심으로 비도 예정돼 있습니다. 내일은 이 비가 전국적으로 확대돼, 비가 그친 뒤 다시 기온이 내려가면서 수요일 한 차례 더 한파가 더 예상됩니다. 지난주 날씨가 가을 치고 더웠던 것은 우리나라 상공에서 아열대 고기압 세력이 강해서였는데, 고기압이 수축하는 동시에 북극에서 우리나라로 한기가 내려오면서 갑작스런 추위가 찾아왔다는 분석입니다.
2. 대장동 키맨 남욱 귀국, 검찰에 체포
미국에 체류 중이던 대장동 개발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남욱 변호사가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통해 귀국, 검찰 수사관에게 체포돼 공항을 나가고 있다. 이한형 기자
대장동 핵심 인물 4명 가운데 한 명이자, 아직 검찰 조사를 받지 않은 남욱 변호사가 오늘 새벽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했습니다.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에 남 변호사는 "죄송하다"는 말만 하고 현장을 빠져나갔습니다. 공항에서 대기하고 있던 검찰은 남 변호사를 공항에서 바로 피의자 신분으로 체포했습니다. 남 변호사는 지난 2009년부터 대장동 개발을 추진한 원년 멤버로 2014년 대장동 사업에서도 처음부터 민관합동개발의 수익 모델 설계에 참여했습니다.사업 초기부터 내부 사정에 관여한 만큼 화천대유를 둘러싼 정·관계 로비 의혹에서도 남 변호사는 그 실체를 밝힐 키맨 가운데 1명으로 꼽힙니다.
앞서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이 공개한 2014년 녹취록에서 남 변호사는 '이재명 지사가 성남시장에 당선되면 대장동 사업이 속도를 낼 것'이라고 주민들을 설득하기도 했는데요. 검찰은 우선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오는 20일 재판에 넘겨야 하는 만큼 우선 유 전 본부장과 관련된 혐의를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3. '대선 후보' 이재명, 오늘 국감장 직접 출격
이재명 대선 후보가 15일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오늘 행정안전위의 경기도 국감에 모든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바로 이재명 경기지사가 출석하기 때문인데요. 경기도청에서 열리는 오늘 행안위 국감에서 여야는 '대장동 개발 의혹'을 놓고 격돌할 것으로 보입니다. 야당은 대장동 의혹'의 몸통이 사실상 이 후보라는 점을 부각하는 반면, 민주당은 대장동 의혹이 본질적으로는 '국민의힘 게이트'라는 점을 강조하며 맞붙을 예정입니다. 앞서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이 지사의 지사직 사퇴를 권유했지만, 이 지사가 정면승부 의지를 내비치며 국감장에 출석하게 됐습니다. 대장동 개발 사업을 최대 치적이라고 주장했던 이 지사 입장에서는 국감을 통해 제대로 설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판단도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 또 상임위 구성상 민주당이 다수라는 점도 불리하지 않다는 판단입니다.
4. 오늘부터 수도권 8명, 비수도권 10명 허용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가는 징검다리 주간이 시작됐습니다. 오늘부터 2주간 마지막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됩니다. 이번 거리두기 조정에 따라 시간과 상관없이 수도권의 사적모임은 8명까지, 비수도권은 10명까지 모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수도권에서 식당 및 카페를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이 요구한 영업시간 연장은 이번에도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기존처럼 오후 10시까지만 영업을 할 수 있습니다. 수도권 내 유흥시설도 집합금지 상태가 이어집니다. 한편, 16~17세 청소년(2004~2005년생)과 임신부의 코로나 예방접종도 시작합니다. 다만, 임신부는 안전한 접종을 위해 접종 전 전문의와 상담하고, 접종 후 건강 상태에 유의해야 합니다.
15일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식당 주인이 거리두기 관련 내용을 적고 있다. 이한형 기자5. 손흥민/황의조, 팀 복귀 후 나란히 '골'
코로나 확신설이 돌았던 손흥민 선수가 건재를 과시했습니다. 국가 대표팀 2경기 연속 골에 이어 소속팀에 복귀하자마자 곧바로 골을 터뜨렸습니다. 토트넘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뉴캐슬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추가시간 골을 넣으며 3-2 승리에 기여했습니다. 프랑스 리그 황의조 선수도 탄성이 절로 나는 감아차기 슛으로 팀의 선취골을 선물했지만 후반에 동점골을 허용해 보르도는 낭트와 1-1로 비겼습니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만 4골 1도움을 기록 중인 황의조는 팀내 최다 득점자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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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로징 코멘트 by KDK ■
기온이 점점 내려가는 이 때 조심해야 할 게 있습니다.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는 뇌졸중인데요. 한국인의 사망 원인 4위이자 돌연사의 주범인 뇌졸중은 50대 이상 중장년층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갑작이 한쪽 마비가 온다든지 거울을 보고 웃었을 때, 좌우 얼굴 모양이 다른지, 잘 확인하시면서 건강관리에 신경 쓰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