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주족 사진. 대구 달서경찰서 제공대구 달서구의 주요 도로에서 폭주 행위를 벌인 10대들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대구 달서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폭주족 34명을 입건해 검찰에 송치하고 '공동위험 행위'에 사용된 오토바이 5대를 압수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검거된 폭주족은 대부분 10대 청소년으로 이들은 지난 4월부터 약 4개월 동안 SNS를 통해 폭주 일정을 정한 뒤 성서공단로와 성당네거리~본리네거리 구간 등에서 심야 시간에 만나 범행을 저질렀다.
이들은 수십대의 오토바이와 차량을 동원해 도로를 점거하거나 굉음을 내며 도심을 질주해 교통질서를 어지럽혔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 6개월 동안의 수사를 진행해 폭주족 검거에 성공했다.
달서경찰서 관계자는 "도시 전체를 무법천지로 만들고 시민들의 일상을 무너뜨리는 폭주족의 횡포에 대해 강력하고도 지속적인 단속을 통하여 폭주행위를 발본색원하여 응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