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대선이 4개월 남짓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정책과 비전은 사라지고 온갖 의혹이 넘쳐나는 상황 속에 유권자들의 피로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여야 주요 후보들에 대한 호감도가 20~30%대에 그치면서 역대급 비호감 선거라는 말까지 등장하고 있는데요. 무당층과 중도층이 넓어지고 있는 20대 대선, 과연 역대 최저 투표율을 기록할까요?
◇ 박재홍> 4번 문제. 이번 대선 역대 최저 투표율을 기록할까라는 문제입니다. OX로 표시해 주세요. 세모는 없겠죠, 이제 설마. 하나, 둘, 셋. 우리 김경진 의원님은.
◆ 김경진> 뺑뺑 돌다가.
◇ 박재홍> O. 최저 투표율이다, O. 우리 김재섭 비대위원님은 X. 그다음 최지은 대변인도 X, 김성회 소장님도 X입니다. 그러니까 최저 투표율 아닐 것이다가 세 분이고 최저 투표율 할 것 같다는 것이 우리 김경진 의원님.
◆ 김경진> 사실은 잘 모르겠어요. 뺑뺑 돌다가.
◇ 박재홍> 돌다가.
◆ 김경진> 돌다 멈춘 건데. 지금 이재명 후보도 비호감도가 굉장히 높고 제가 참모로 모시고 있는 Y 후보께서도 여론조사를 해 보면 비호감 수치가 적지 않게 나타나거든요. 그것만 가지고 본다면 사실은 최저 투표율의 가능성이 없지는 않는데 그런데 또 한 가지 보면 최근에 사전투표제도 들어왔죠. 사전투표 보통 이틀씩 하죠.
◇ 박재홍> 맞습니다.
◆ 김경진> 그러면서 최근 한 10여 년 동안에 굉장히 평균적으로 매번 선거마다 투표율은 높았어요.
◇ 박재홍> 19대 때 77%, 18대 때 75% 조금씩 올라가는 추세.
◆ 김경진> 매번 높아졌어요. 그러면 대한민국 전체적인 수준이 거의 최고 수준의 교육을 이걸 자랑하고 있거든요, 보면. 그리고 지금 대한민국처럼 인터넷이라든지 정보가 순식간에 유통이 되는 국가도 드물거든요. 그러니까 굉장히 효율적이고 정보 유통 빠르고 여러 가지로 국민들이 이게 드높은 수준 하에 있는 이런 대한민국이기 때문에 후보들의 비호감도 문제와 상관없이 제가 볼 때는 투표율은 또 다를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어요.
◇ 박재홍> 그렇군요. 최지은 대변인.
◆ 최지은> 저는 투표율이 70%는 넘을 것이다.
◇ 박재홍> 최소 70% 이상 될 것이다. 근거는?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최지은> 지난번에 총선 때도 투표율이 꽤 높았고 또 서울, 부산 보궐선거도,시장 보궐선거도 보궐선거치고는 투표율이 높았고, 투표율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고. 지금 이번 선거가 진영 간의 대립이 심한 것 같은데 옛날에 김영삼, 김대중 대통령 때도 우리 후보가 꼭 됐으면 좋겠다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그게 지금 진영 간의 대립과 좀 관련 있지 않나. 그래서 투표율이 높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지지층 오히려 결집해서 높은 투표율로 연결될 것이다. 김성회 소장님.
◆ 김성회> 저는 20~30대가 지금 국민의힘에 엄청 입당 많이 하잖아요. 정치에 대해서 관심 없는 세대가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각 세대별로 많은 생각들을 하고 있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선거가 딱히 투표율이 낮아야 될 이유에 대해서 별로 모르겠고, 얼마나 투표율이 나올지에 대해서는 지금 제가 데이터를 갖고 말씀드리기 어려운데, 하려고 하는 이런 의사들을 보면 예전 선거와 크게 다르지 않아서, 특히 이번 선거가 무관심한 상태에서 치러지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원래 경선 과정에서는 네거티브가 많고요. 이거 끝나고 나서 1:1로 붙는 상황에서 더 큰 그림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김재섭 비대위원.
◆ 김재섭> 저는 이번에 20대 투표율이 높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기존의 20대가 투표율이 낮았던 이유는 사실 20대는 자산을 형성하는 시기는 아니잖아요, 대부분. 대부분 투표율은 자산을 형성하는 시기와 굉장히 밀접하게 연결이 되어 있는데 지금 현재 20대가 자산을 형성하지는 못하더라도 자산 형성에 대한 우려는 계속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는 게 사실이거든요. 옛날에 30대부터 아파트를 구한다고 한다면 지금은 10대 후반, 20대 초반만 돼도 나 어디서 살지라는 고민을 계속 하기 때문에. 자산과 관련된 아주 예민한 반응들을 보이고 있는 20대가 적극적으로 투표장에 나갈 가능성이 높다라고 생각이 되고. 또한 20대들만의 특별한 자산들이 있잖아요. 비트코인도 있고요. 가상화폐와 관련된 여러가지 그런 신종 자산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기존에 전통적인 문법을 따르더라도 자산과 관련된 투표율이 높아진다라는 측면에서 20대의 투표율은 높아질 것 같다고 예상해 봅니다.
◇ 박재홍> 그래서 전반적으로 최저 투표율은 아닐 것이다. 김재섭 비대위원님도 70% 이상 나올 것이다, 최지은 대변인 말씀처럼.
◆ 김재섭> 저도 그 정도까지 육박하리라고 봅니다, 70%까지.
◆ 김성회> 지금 다른 사람들은 19대, 20대 대선 얘기하고 있는 우리 도봉에서 오신 김재섭 위원장은 20대, 30대 투표를 말씀하시는 것으로.(웃음)
◆ 김재섭> 30대도 마찬가지죠. 30대도 마음이 급해지는 때라 저도 30대라서.(웃음)
◇ 박재홍> 대선주자들 비호감도 왜 이렇게 높은 것인가. 이제 비호감이 높아서 아예 투표장 가기 싫다 이런 분들도 꽤 계시기 때문에 저희가 이런 질문을 했는데, 각 캠프별로 호감도 높일 수 있는 전략들 뭐가 있을까요? 어린 시절 얘기도 하고 사진도 공개하고 하지만 이게 호감으로 인정될 것인가 이 부분인데.
◆ 김성회> 저는 캠프가 아니니까 그 대책은 민주당에서 말씀해 주시는 걸로 하고. 이런 주장에 대해서 억울해하실 것 같아서. 여야 후보가 똑같이 예전 데이터를 하나 말씀드릴까 합니다. 대선, 역대 대선 6개월 전 후보 다자 대결에서 지지 퍼센트를 보면 한국갤럽 기준으로 해서 14대 대선 때 김영삼 후보가 29.6%였고요. 15대 때는 김대중 후보가 25. 3. 노무현 후보는 심지어 26… 심지어는 아니구나. 26. 8. 이명박 후보는 41. 3으로 예외적으로 높았고요. 18대 대선에 박근혜 후보가 35%, 19대는 19%였습니다. 6개월 남은 상태에서 지금의 지지율 가지고 박스권에 갇혔다 이런 말을 하는 건 의미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한두 달 남겨놓고 본격적으로 불붙어야 나오는 그림이라서. 지금은 각 후보들이 잘하고 계시다.
◇ 박재홍> 세 분 30초씩. 최지은 대변인.
◆ 최지은> 우리 (이재명) 후보님 비호감 같은 경우는 그동안 많은 당내 경선이라든지 선거 과정에서 좀 과열돼서 나온 것이고 실제로 그 후보님의 개인 모습을 좀 더 알려지면 호감도가 급격히 상승할 것이다, 이렇게 보이고요. 저희 캠프에서, 이제 캠프는 해체됐지만,경선은. 웹툰으로 일대기를 만든다든지 그리고 좀 더 포용적인 캠프 구성 그리고 좀 더 미래지향적인 비전, 이런 것을 내놓으면 호감도가 많이 올라갈 것이라고 그렇게 확신합니다.
◇ 박재홍> 김재섭 비대위원.
◆ 김재섭> 원래 비호감은 오래될수록 더 비호감이거든요. 저희 쪽 비호감은 3~4개월 된 비호감이라면 민주당의 비호감은 한 10년 묵은 비호감이기 때문에 돌파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저는 생각이 됩니다.
◆ 최지은> 3~4개월 됐는데 그렇게 비호감이 높으신 것도 대단하신 거예요.
◆ 김재섭> 양 진영이 약간 극단화되면서 발생한 현상이라고 생각하고요. 민주당은 10년 묵은 비호감이다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마지막 30초를 남겨놓고 재미있는 토론이 진행돼서 굉장히 아쉽습니다. 한판직감 오늘 함께해 주신 분 김재섭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 그리고 최지은 더불어민주당 전 국제대변인 두 분 고맙습니다.
◆ 최지은> 고맙습니다.
◆ 김재섭>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