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별진료소에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있다. 이한형 기자지난 밤 사이 충북에서 코로나19 확진자 41명이 무더기로 나왔다.
청주의 한 중학교를 고리로 한 집단 감염이 광범위하게 확산하고 있는 데다 돌파 감염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29일 충청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저녁부터 이날 오전까지 청주 26명, 진천·음성 각 5명, 보은 4명, 제천 한 명 등 모두 4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청주 확진자 한 명은 이날 새벽 0시 이전에 확진돼 전날 확진자로 분류됐다.
이에 따라 전날 하루 도내 전체 확진자도 청주 14명, 보은 9명, 충주·진천·음성 각 4명 등 모두 35명이 됐다.
이날 새벽 0시부터 낮 12시까지 도내 확진자는 청주 25명, 진천·음성 각 5명, 보은 4명, 제천 한 명 등 모두 40명이다.
기존 확진자를 통한 가족과 지인, 직장 동료 등 지역 사회 감염이 32명으로 가장 많았고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7명, 타지역 감염 유입이 한 명이다.
학생이 15명, 외국인이 6명 각각 포함됐고 돌파 감염 사례도 11건이 확인됐다.
청주에서는 전날까지 모두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한 식품 제조업체와 관련해 2명이 추가로 확진되면서 새로운 집단 감염으로 묶였다.
또 이미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서원구의 한 중학교와 관련해 무려 13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져 나왔다.
특히 확진자들 사이에 PC방과 노래방 등 사적 모임을 고리로 감염병이 광범위하게 번지면서 관련 확진자만 무려 도내 8개 학교, 모두 31명에 이르고 있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기존 집단 감염의 여진도 이어져 청주 모 수영장 관련 한 명(누적 7명), 상당구 한 중학교 관련 한 명(누적 11명), 육가공 업체 관련 한 명(누적 35명), 음성 유리 제조업체 관련 한 명(누적 24명), 보은 모 동네병원 관련 4명(누적 20명)이 각각 추가됐다.
이로써 충북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도 현재까지 사망자 81명을 포함해 모두 7867명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