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주말을 맞아 관광객들이 몰린 전국 고속버스터미널의 티켓 발권시스템이 돌연 중단되면서 극심한 혼란을 야기했다. 전국 고속버스 발권시스템을 담당하는 티머니 서버에 발생한 오류가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교통부와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부터 12시 20분까지 50분 가량 고속버스 발권 시스템을 담당하는 티머니 전산망에 오류가 발생해 발권 업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의 발권 시스템이 1시간 가량 멈춰서 승객들이 고속버스 티켓을 구매하지 못하는 상황이 빚어졌다. 부산고속버스 터미널도 같은 시각 오류가 발생해 티켓을 현금으로 판매해야 했다.
터미널 측에서 1분에 한 번씩 안내방송을 하고 승객들이 현금을 내고 승차할 수 있도록 유도했지만, 주말을 맞아 늘어난 나들이 승객들이 몰리면서 혼란을 피할 수 없었다.
연합뉴스서울 고속버스터미널측 관계자는 "티머니쪽 서버에서 오류가 발생하면서 강남 터미널 뿐만 아니라 티머니를 이용하는 전국 터미널에서 카드 발권 오류가 일어났다"고 밝혔다. 다만 시외버스 터미널 등에서는 큰 혼란은 빚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티머니는 전국 고속버스 티켓예매 가운데 100%, 시외버스의 70%를 담당하고 있다.
티머니 관계자는 "오류의 원인과 정확한 시간 등은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