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국회사진취재단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번 주 후반 선출되는 가운데 이른바 '전두환 발언'으로 홍역을 치른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이번 주 초에 광주를 찾을 것으로 전망돼 논란이 예상된다.
'군사 쿠테타와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는 윤석열 후보의 전두환 발언과 '개 사과' 논란과 관련해 광주전남에서 거센 반발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윤 후보가 이번 주 광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윤 후보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을 앞두고 전두환 발언으로 호남 민심이 악화됐다고 보고 광주를 방문해 지역민에게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겠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윤석열 국민캠프 송기석 광주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지난 28일 광주시의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예비 후보는 광주시민에게 약속한 바와 같이 11월 초에 광주에 내려와 '전두환 발언'에 대해 진정성 있게 사과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광주전남에서 거센 반발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의 광주 방문이 오히려 역풍을 불러올 수도 있다고 보고 광주 방문 여부를 막판까지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이용섭 광주시장이 최근 국회 기자회견과 방송 출연 등을 통해 윤석열 후보가 '전두환 옹호' 발언 2주 후 광주에 오겠다고 하는 것은 국민의힘 경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 위한 선거 전략"이라고 평가절하하는 등 반발이 거센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광주에서 4선 국회의원을 역임한 박주선, 김동철 두 전직 국회의원이 윤 후보가 공정과 정의를 실현하는 정권교체의 적임자라며 지지를 선언했다.
하지만 지역 정치권에서는 광주에서 국회의원을 지낸 두 전 의원이 윤석열 후보 지지 선언을 했지만 두 전 의원의 영향력에 비추어 볼 때 지지 선언의 파급력이 미미할 것으로 보고 있다.
더불어 민주당 광주시당은 29일 논평을 내고 호남 중진인 박주선·김동철 전 의원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지지 선언을 한 것에 대해 '철새 정치인의 추락'이라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