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선수 가운데 351명, 0.63%가 폭력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1일 제22차 교육신뢰회복추진단 회의를 열어 학생선수 폭력피해 실태조사 결과와 후속조치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월 26일부터 8월 27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돼 초·중·고등학교 학생선수 6만 1911명 중 5만 4919명(88.7%)이 참여했다.
조사에서 응답자의 0.63%(351명)가 폭력피해를 경험했다고 대답했다. 이는 지난해 폭력피해 실태조사 응답률인 1.2%(680명)보다 다소 낮아진 수치이다.
유형별로는 언어폭력 비중은 지난해 42.7%에서 올해 51.7%로 증가했으나 신체폭력은 이 기간 47.9%에서 30.3%로 감소했다.
중·고교 학생선수의 언어폭력 증가와 신체폭력 감소 폭이 초등학교 선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선수 폭력 가해자를 보면 다른 선수가 71.2%, 체육 지도자가 22.2%를 차지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학생선수 인권보호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학생선수 폭력피해 전수조사'를 매년 실시하기로 한 뒤 이번에 처음으로 정례 조사를 시행했다.
교육부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폭력 정도가 심각하거나 조직적 은폐·축소가 의심되는 사안은 교육부·교육청이 합동 특별조사를 하기로 했다.
또 중·고입 체육특기자 선발 제도를 개선해 학생선수 중 심각한 학교폭력 가해자는 심의를 거쳐 2023학년도부터 체육특기자로 선발하지 않을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