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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유행 속 마스크는 최후 보루…야구장 응원 허용 등 신중히 접근"

보건/의료

    "델타유행 속 마스크는 최후 보루…야구장 응원 허용 등 신중히 접근"

    "예방접종, 1차 방어막이지만…델타변이로 감염 예방효과 60%대 그쳐"
    정부 "실내취식 보수적으로 접근해야…영화관 등만 시범적으로 허용"
    "2차 접종 이탈률 적은 편…18세 이상 성인 90% 이상 접종완료 예상"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쏠(SOL)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관중들이 응원을 하고 있다. 정부는 이날부터 단계적 일상회복 지침을 시행하면서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포스트시즌 전 경기 좌석을 100% 백신 접종자 구역으로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관중은 입장 시 백신접종 완료 증명서나 48시간 이내에 발급된 PCR 음성확인서를 제시해야 한다. 불가피하게 접종을 하지 못한 팬은 의사의 소견서를 지참하면 입장이 가능하다. 이한형 기자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쏠(SOL)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관중들이 응원을 하고 있다. 정부는 이날부터 단계적 일상회복 지침을 시행하면서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포스트시즌 전 경기 좌석을 100% 백신 접종자 구역으로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관중은 입장 시 백신접종 완료 증명서나 48시간 이내에 발급된 PCR 음성확인서를 제시해야 한다. 불가피하게 접종을 하지 못한 팬은 의사의 소견서를 지참하면 입장이 가능하다. 이한형 기자'단계적 일상회복'(위드(with) 코로나) 1단계가 시작된 가운데 정부는 실외 스포츠경기 관람 시 응원·구호 등은 허용을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라 해도 코로나19의 주된 전파경로인 비말(침방울)이 다량으로 배출되는 까닭이다.
     
    또한 전파력이 압도적인 델타 변이바이러스가 우세화된 상황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반드시 지켜져야 백신 접종과 더불어 감염 차단효과를 낼 수 있다고 봤다.
     
    중앙사고수습본부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2일 백브리핑에서 우리보다 먼저 방역을 완화한 해외 국가의 경우, 실외 스포츠 경기 관람 시 접종완료자나 음성 확인자에 대해서는 별다른 제한을 두고 있지 않다는 지적에 대해 "동·서양의 (인식) 차이인 것 같다"고 답변했다.

    손 반장은 "감염의 의학적 기전에 따라서 저희가 좀 더 단계적으로 들어간다고 이해해주시면 될 것 같다"며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권은 마스크의 감염 방지효과에 상당한 가치를 두고 있는 중이고, 서구권에서는 계속 논쟁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방접종이 '1차 방어막'이라고 한다면, 예방접종을 했다고 해도 현재 델타변이에 대한 감염 예방효과가 60%대 정도밖에 안 나오기 때문에 2차 방어막이자 최후 방어막으로 마스크 착용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첫 날인 1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영화관에 백신 2차 접종까지 모두 마치고 14일이 경과한 고객만 입장할 수 있는 상영관인 '백신패스관'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황진환 기자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첫 날인 1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영화관에 백신 2차 접종까지 모두 마치고 14일이 경과한 고객만 입장할 수 있는 상영관인 '백신패스관'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황진환 기자앞서 정부는 단계적 일상회복 1단계를 시행한 전날부터 영화관과 실외 스포츠 관람에 한해 '백신 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를 제시하면 취식이 일부 가능하도록 허용했다. 접종완료자들로만 구성한 구역 등은 팝콘과 '치맥'(치킨과 맥주) 등을 즐길 수 있게 됐다.
     
    다만, 응원·구호 등의 함성은 금지된 상황이다.
     
    프로야구는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경기장 정원의 50%가 입장해 직관이 가능하다. 한국야구위원회는 이달 개막한 KBO리그 포스트 시즌의 모든 경기를 '100% 백신 접종자 구역'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구장에는 1만 2400여명의 관중이 몰렸다.
     
    손 반장은 "예방접종 완료자라도 마스크를 벗거나 마스크의 방어력이 뚫리는 상황들, 마스크의 방어력만으로 완전히 방어가 안 되는 상황들은 좀 더 신중하게 접근하고자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쏠(SOL)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관중들이 음식을 먹고 있다. 정부는 이날부터 단계적 일상회복 지침을 시행하면서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포스트시즌 전 경기 좌석을 100% 백신 접종자 구역으로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관중은 입장 시 백신접종 완료 증명서나 48시간 이내에 발급된 PCR 음성확인서를 제시해야 한다. 불가피하게 접종을 하지 못한 팬은 의사의 소견서를 지참하면 입장이 가능하다. 이한형 기자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쏠(SOL)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관중들이 음식을 먹고 있다. 정부는 이날부터 단계적 일상회복 지침을 시행하면서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포스트시즌 전 경기 좌석을 100% 백신 접종자 구역으로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관중은 입장 시 백신접종 완료 증명서나 48시간 이내에 발급된 PCR 음성확인서를 제시해야 한다. 불가피하게 접종을 하지 못한 팬은 의사의 소견서를 지참하면 입장이 가능하다. 이한형 기자같은 맥락에서 "그런 부분들 때문에 이번 단계적 일상회복 과정에서도 실내시설 취식의 문제는 좀 더 보수적으로 접근해 영화관, 실외 스포츠 관람에 대해서만 시범적으로 (접종완료자에 한해) 취식을 허용해보고 있는 것"이라며 "취식을 허용한다는 것 자체가 마스크를 벗는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 상황을 한 달 정도 관찰해보면서 혹여나 집단감염 같은 게 생기는지, 아닌지를 보고 독서실이라든지 스터디 카페 등 다른 기타 실내시설에서의 취식을 검토해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방역당국이 만 18세 이상 내국인 접종자 4398만여명을 분석한 결과, 인도에서 유래한 델타 변이의 검출률이 90%를 넘긴 지난 6월 말부터 백신의 예방효과는 다소 떨어진 상태다. 접종완료자의 감염 차단효과는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63.2%에 그쳤다.
     
    하지만 위중증 예방효과는 92.6%, 사망 예방효과는 94.8%로 꾸준히 90%대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당국은 일상회복 체제로 전환하면서 총 확진규모보다는 위중증 환자와 치명률을 관리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부는 현재 접종률을 고려할 때, 국내 성인의 90% 이상이 접종을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여전히 상당한 수의 미접종자가 감염 위험요소로 남아있는 만큼 예방접종의 효과를 지속적으로 안내하면서 접종을 독려하겠다는 입장이다.
     
     황진환 기자 황진환 기자손 반장은 "18세 이상으로 놓고 보면 (이날 기준) 성인층은 접종완료율이 87.9%고 1차 접종을 받으신 분들은 92.3%"라며 "사실 우리나라가 1차 접종을 받고 2차 접종을 안 받는 이탈률이 워낙 적게 나오기 때문에 거의 18세 이상의 92%까지는 접종을 완료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럼 (만 18세 이상 성인 중) 8% 정도가 접종을 안 받게 되는 상황이 되는데, 당연히 이 인구집단에서의 유행이 확산될 위험성은 충분하다"며 "우리나라는 인구가 많은 나라이기 때문에 5천만 명 중 10% 정도만 안 받으셔도 500만 명이고 8%라 하면 420만~430만 명인데 어지간한 도시국가 규모"라고 판단했다.
     
    미접종자는 접종완료자에 비해 중증으로 악화될 확률이 훨씬 높은 만큼 정부는 '미접종 확진자'를 최소화하는 게 관건이라고 보고 있다. 특히 고령층에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군' 미접종자가 확진될 경우, 중환자 병상 가동으로 직결돼 의료대응체계의 부담도 커지게 된다.
     
    손 반장은 "예방접종은 특히 중증·사망 방지에 굉장히 유효하고 감염 예방도 60% 정도 가능하기 때문에 '내가 남에게 전파하는 것'도 차단할 수 있다는 자료를 계속 보여드리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지금 8% 정도 되는 (성인) 미접종자들은 아마 백신에 대한 불신, 부작용에 대한 불안감 등으로 접종을 안 받으시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며 "계속적으로 (접종효과를 분석하는) 자료 제공을 통해 일부라도 접종을 받으시게끔 (마음을) 돌리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준 1차 접종을 받은 누적 접종자는 4122만 4561명으로 전체 인구의 80.3%다.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접종완료자는 3880만 4722명으로 전 국민의 75.6%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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