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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尹 가짜 사과 필요없다"…5·18묘지 막아선 민심

광주

    [르포]"尹 가짜 사과 필요없다"…5·18묘지 막아선 민심

    핵심요약

    광주 시민사회단체·오월 어머니집 등 참배 위한 주요 길목 장악
    참배 저지 결정에 양측 마찰 우려

    광주 시민사회단체 회원과 광주전남대학생진보연합 학생들이 10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광주 방문을 앞두고 국립5·18민주묘지 내 충념문 앞 계단을 점거했다. 김한영 기자광주 시민사회단체 회원과 광주전남대학생진보연합 학생들이 10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광주 방문을 앞두고 국립5·18민주묘지 내 충념문 앞 계단을 점거했다. 김한영 기자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참배가 예정돼 있는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5월 단체 회원들이 주요 길목을 점거하고 있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10일 오후 광주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 안팎은 경찰과 광주 시민단체와 5월 단체 회원들이 뒤섞여 북적이고 있다.

    광주시민단체협의회와 참여자치21 등 100여 개의 광주 시민사회단체와 광주전남대학생진보연합(이하 대진연)소속 회원들과 대학생들은 5·18민주묘지 내 충념문 앞 계단을 점거하고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학살자 미화하는 당신이 전두환이다'는 현수막과 '진정성 없는 가짜 사과는 필요 없다'는 등의 손 피켓을 들고 윤 후보의 참배를 저지할 계획이다.

    오월어머니집 회원들이 10일 국립5·18민주묘지 추모탑 앞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참배를 저지하기 위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한영 기자오월어머니집 회원들이 10일 국립5·18민주묘지 추모탑 앞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참배를 저지하기 위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한영 기자5·18민중항쟁 추모탑 앞을 장악한 오월어머니집 회원들도 "5·18을 폄훼한 윤석열 후보가 묘비를 만지는 것도 용납할 수 없다"며 윤 후보의 참배를 막기로 해 충돌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지난 9일 윤석열 후보의 광주 방문에 단체 행동으로 맞서기로 의견을 모았다.

    경찰은 이날 오전 5·18민주묘지 앞에 경호 펜스를 설치했다. 이 과정에서 오월어머니집 회원 등과 경찰 간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다. 앞서 대진연은 윤석열 후보의 5·18 민주묘지 참배를 저지하기 위해 지난 9일 오후부터 밤샘 농성에 들어가기도 했다.

    한편 윤석열 후보는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는 전두환 옹호 발언과 '개 사과' 논란과 관련해 5월 단체 등의 거센 반발을 샀다. 윤 후보는 비판이 거세지자 10일 광주를 찾아 사과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0일 오후 2시 전남 화순 고(故) 홍남순 변호사 생가를 방문했다. 독자 제공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0일 오후 2시 전남 화순 고(故) 홍남순 변호사 생가를 방문했다. 독자 제공윤 후보는 이날 오후 2시쯤 전남 화순 고(故) 홍남순 변호사 생가를 방문해 홍남순 변호사의 유족과 비공개 티타임을 가졌다. 이후 윤 후보는 광주 서구 5·18자유공원을 방문한 뒤 오후 4시쯤 5·18 민주묘지를 참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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