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사과'를 둘러싼 일련의 말썽으로 논란에 휩싸인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10일 광주 5·18민주묘지를 참배했다. 다만 시민들의 저지로 묘역에 들어서지 못한 채 수백미터 밖에서 사과문을 낭독했다.
윤 후보는 묵념 뒤 읽은 사과문에서 "제 발언으로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제가 대통령이 되면 슬프고 쓰라린 역사를 넘어 꿈과 희망이 넘치는 역동적인 광주와 호남을 만들겠다. 지켜봐달라"고 밝혔다.
앞서 윤 후보는 "전두환이 5·18 빼면 잘했다고 호남분들도 얘기한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비판을 받고 사과했다가, 바로 SNS에 '개에게 먹는 사과를 주는 사진'을 게시하면서 진정성 논란에 휩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