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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래 "10대 확진자가 늘고 있다…5명중 1명이 10대"



보건/의료

    손영래 "10대 확진자가 늘고 있다…5명중 1명이 10대"

    확진자 고령층 비중, 한 달만에 두 배
    전국 병상가동률 30% 후반, 여유있어
    22일 전면등교, 예정대로 시행할 것
    확진자 5분의 1이 10대, 백신 접종해야
    고령층 부스터샷 간격, 단축 논의 필요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말씀드린 대로 2주 전에 시작된 단계적 일상회복의 어두운 그림자가 비춰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비상계획을 발동하는 기준의 하나로 정한 게 중증환자 병상 가동률이에요. 그런데 수도권에서 이미 75%를 넘어섰기 때문에 비상계획을 발동하느냐 마느냐 고민을 한다는 거죠. 그러면 이제 막 시작된 일상이 다시 전으로 돌아가는 건가, 마음이 좀 복잡하시죠? 원래는 오늘 가타부타 발표를 하기로 했는데 이틀 연기가 됐습니다. 정부 당국은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 건지 직접 확인하겠습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의 손영래 반장 연결을 해보죠. 반장님, 나와 계세요?
     
    ◆ 손영래> 안녕하십니까?
     
    ◇ 김현정> 먼저 현재 상황부터 좀 짚어보겠습니다. 수도권의 경우에 중증환자 병상의 한 80% 가까이가 이미 찼다고요?
     
    ◆ 손영래> 네, 지금 현재 저희가 일상회복을 하면서 총 확진자의 규모가 크게 증가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아직 2000명대 초중반 정도에서 왔다 갔다 하고 있어서 총 유행규모는 증가하지 않고 있는데 위중증 환자들이 많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300명대 중후반이었던 위중증 환자가 현재 이제 거의 400명 대 후반, 500명에 육박되는 상황으로 중증환자가 많이 증가하고 있는 중이고요.
     
    ◇ 김현정> 그 일상회복이 시작돼도 확진자는 예상보다 크게 늘지 않는데 위중증 환자가 그렇게 느는 건 왜 그런 거예요.
     
    ◆ 손영래> 일단 위중증 환자가 느는 건 고령층의 환자들이 증가해서 그렇습니다. 지금 전반적으로 보면 고령층 감염이 한 달 전쯤에는 저희가 17~18% 기준이었는데 지난주의 경우에는 36%라서 거의 두 배 가까이 고령층의 비중이 증가했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 고령층 분들도 일상회복과 함께 활동들을 많이 하게 되시면서 그분들이 감염이 쭉 늘었다고 봐야 될까요?
     
    ◆ 손영래> 그게 여러 가지 요인이 있을 거라고 보는데 현재 접종을 받지 않으신 분과 접종을 받고 돌파감염이 되는 비율이 반반 정도 됩니다. 고령층분들의 경우. 특히 이제 보면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 같은 취약시설에서 집단감염이 생기는 게 전체 고령층 감염의 3분의 1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들 시설 같은 경우는 2월에서 6월까지 저희가 예방접종을 최우선적으로 실시한 분이 었기 때문에 현재 이 시설에서 시간이 경과됨에 따라서 예방접종의 면역효과가 떨어지는 게 같이 나타나고 있다고 보고있는 중입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얘기를 다시 돌려서 어쨌든 병상의 75% 이상이 차게 되면 그러면 어려운 말로 병상가동률이라고 하는데 '병상가동률이 75%를 넘어서면 긴급 멈춤, 비상계획 발동한다.' 그렇게 얘기했었는데 그러면 긴급멈춤, 위드코로나 전으로 돌아는 건가요?
     
    ◆ 손영래> 지금 아직 그럴 단계는 아니라고 보고 있는 중입니다. 현재 말씀하신 중환자실이나 입원병상 같은 경우는 전국적으로 볼 때는 60%대의 가동률을 가지고 있고.
     
    ◇ 김현정> 전국적으로는요?
     
    ◆ 손영래> 네. 전국적으로 볼 때는 30%대 후반대의 여유를 보유하고 상황입니다. 다만 지역적으로 수도권의 환자 집중이 크기 때문에 수도권이 말씀하신 대로 70% 후반대 가동률을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 김현정> 그러면 전국 기준으로 75% 가동률이었던 겁니까? 비상계획 발동은?
     
    ◆ 손영래> 내, 이게 저희가 100%를 잡지 않고 여유를 주고 있었던 이유 자체가 그러니까 병상이 100% 꽉 찼을 때 뭔가 조치를 취한다기보다 75%~80% 등등 일정 정도 여유를 주고 있는 상황 자체가 이런 식이었던 지역적 불균형 등을 고려했던 조치였던 것들이었고요.
     
    ◇ 김현정> 그러면 서울병상이 포화가 되면 가까운 지역으로 이송을 한다, 이런 계획인 건가요?
     
    ◆ 손영래> 현재 또 서울에 있어서의, 수도권에 있어서의 충청권 인접지역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은 병상을 공동으로 활용하는 체계들이 가동 되고 있는 중입니다. 그런 식으로 다른 지역의 병상을 같이 가동하는 방법들도 있고요. 그리고 저희가 일상회복을 하면서 병상을 확충하는 작업들을 함께 전개를 했었는데 이 병상을 확충하는 작업들도 한두 주 만에 효과가 나오는 게 아니라 3~4주 뒤부터 병상 확충이 가능해집니다. 그런 부분들 때문에 중환자실도 계속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이 여유가 좀 있다, 라고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 당장 내일 모레 발표해서 비상계획 발동, 긴급멈춤, 코로나 전으로 돌아간다, 그 말씀은 아니란 말씀이네요?
     
    ◆ 손영래> 네, 지금 다시 말씀드리지만 일상회복을 전환을 중단하면서 사회적 규제를 강화하는 그런 비상계획조치를 논의할 단계는 아니라고 보고 있고요. 정리하면 크게 두 가지 정도인데 하나는 방금 말씀드린 것처럼 전국적 수준으로 아직은 의료대응 여력이 남아 있고, 그다음에 중환자 병상 수도 증가하고 이런 작업들이 남아있기 때문에 향후 추이를 더 지켜볼 여지가 있다는 거고요. 두 번째로 현재 말씀드린 것처럼 문제 요인 자체가 전체 확진자 규모가 굉장히 빠르게 증가하면서 의료체계 압박이 되고 있는 것이 아니고, 요양병원 등 취약시설을 중심으로 고령층 감염이 집중되고 있는 게 문제요인입니다. 그러니까 따라서 지금은 비상계획을 통해서 사회적 규제를 강화하기보다는 이 위중증 환자가 집중되고 있는 고령층 감염을 차단하고 요양병원 같은 이런 취약시설들을 얼마나 잘 보호하느냐, 이 부분들이 굉장히 중요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러니까 중증환자 병상가동률이 높아진 건 문제이기는 하지만 꼼꼼히 들여다보면 네덜란드나 독일처럼 상당히 심각한 상황, 그런 건 아지은 아니라는 말씀, 다행인 말씀이에요. 다만 그런 건 걱정이 되네요. 손 반장님. 지금 수도권의 위중증 환자들 그러니까 중환자실 병상이 다 차면 지역으로, 지역으로 이렇게 보낸다고 했는데. 충청권도 다 차고 나면 그다음에는 그러면 호남권으로 그다음에 그 밑으로 계속 내려가면 수도권 환자들이 간병을 한다든지 이런 문제에 있어서 이게 달갑지만은 않을 것 같고. 또 그러다 수도권 또 폭발하면 어떨까 싶기도 하고요. 현실적으로 괜찮은 건가요? 전국을 기준으로 잡는 것.
     
    ◆ 손영래> 계속 이런 추이로 증가하게 되면 위험성이 큽니다. 그래서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의료체계를 확충하는 작업과 함께 위중증 환자가 더 이상 안 늘도록 하는 조치를 지금 취하고 있고 이게 효과가 나오느냐가 보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 전국 기준 딱 75%, 이렇게라고 무 자르듯이 자르는 게 아니라 전체적인 상황을 봐 가면서 판단한다, 그 말씀으로 이해하면 되죠?
     
    ◆ 손영래> 네. 그렇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2가지 질문 드리겠습니다. 일단 여러분, 당장 내일 모레 긴급멈춤, 비상계획 발동, 그거는 아니라는 말씀 드리고. 제 질문은 22일부터 초중고등학교 전면등교 시작 계획이었거든요. 수능 끝나고 나면 아이들 매일매일 학교 가는 거 그거 예정대로 시행합니까?
     
    ◆ 손영래> 네, 현재 학교를 전면 등교하는 것 자체는 일정대로 진행한다는 생각입니다.
     
    ◇ 김현정> 그런데 12세에서 17세 접종 시작된 지 1달도 넘었는데 1차 접종률이 34%밖에 안 돼요. 꽤나 기피하고 있다는 얘기거든요. 전면 등교로 가려면 접종자 수를 좀 더 늘려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나오는데요.
     
    ◆ 손영래> 네, 사실 고민스러운 부분이 있는데 현재 10세 이하의 감염규모도 20% 정도를 차지하면서 좀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전체 확진자 중에 20%가 10대예요?
     
    ◆ 손영래> 네. 지금 17~18%에서 22% 사이를 왔다 갔다 하면서 한 5분의 1 정도는 10대 이하에서 나타나고 있는 중이고요.
     
    ◇ 김현정> 10대들은 잘 안 걸리거나 걸려도 경미하다 다들 예방접종. 기피하고 이런 경향이 있던 것 같던데 생각보다 걸리는 경우가 많네요.
     
    ◆ 손영래> 아무래도 일상회복을 하다 보니 사회적 활동이 증가하게 되어 있고 사회적 활동이 증가하니까 감염의 기회가 많아집니다. 성인층의 경우에는 지금 90% 정도 예방 접종을 했기 때문에 저희도 확실하게 느끼고 있는 게 전파의 속도나 규모가 줄어들고 작아야 됩니다. 이게 최근에 학교나 학원에서의 집단감염들을 보고 있으면 이게 성인층처럼 중간에 브레이크를 걸어주는 접종 면역이 없으니까 발견했을 때 상당히 많이 번져 있고, 빠르게 확산 되는 것들을 지금 보고 있는 중입니다.
     
    ◇ 김현정> 10대 접종률 올리기 위한 방법도 고민하고 계세요?
     
    ◆ 손영래> 일단 계속 지금 예전과 다르게 감염 위험이 커졌기 때문에 이제 접종에 어떤 비용 편익처럼 변하고 있는 양상입니다. 그래서 계속 이제 접종을 받도록 권고 드리고, 계속 홍보를 하고 있는 중인데 다만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10대 중에 코로나19에 감염돼도 사망률이라든지 중증으로 가는 게 낮게 나오기 때문에 아마 부모님들이 그런 부분들에 걱정하는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렇죠.
     
    ◆ 손영래> 다만 상황이 바뀌었다고 판단되는 것은 예전에는 접종도 받지 않고 감염도 되지 않는 그런 환경들이 예전에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고 있을 때는 꽤 컸다 그러면 지금은 점점 그럴 확률이 좀 사라지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감염이 되거나 아니면 접종을 받거나 이런 식으로 해서 전체 10대 쪽에서의 면역을 확보하고 있는 대상층이 한 90%까지 가까이 갈 때까지 이런 위험들은 커져 있을 것입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왜 안 맞히시냐면 백신 부작용 있을 까봐. 10대. 아이들 몸무게도 어른보다 훨씬 작고 맞혀도 괜찮아 이런 걱정을 하시는 거거든요. 괜찮습니까?
     
    ◆ 손영래> 일단 계속 설명 드리지만 우리나라에서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지금 10대 쪽에 백신을 맞히고 있으면서 심각한 부작용이 발견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좀 논란이 있었던 심낭염이나 심근염 같은 심장 부위의 염증 질환들도 대부분 완치가 가능한 상태로.
     
    ◇ 김현정> 걸리는 확률도 적고, 부작용 발생하는 확률도 적고, 그나마도 경미한 상태이고. 이런 말씀이세요?
     
    ◆ 손영래> 네, 그렇습니다.
     
    ◇ 김현정> 맞아서 얻을 수 있는 이익이 훨신 크다, 맞혀야 한다, 그 말씀. 1분 정도 남았는데 하나만 더 질문드릴게요. 부스터샷 얘기입니다, 부스터샷. 어제 복지부장관이 부스터샷을 일반인들에 대해서도 3, 4개월 간격으로 단축시키는 것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그러셨거든요.
     
    ◆ 손영래> 네, 일반인들보다는 지금 고령층에 대해서 먼저 저희들이 질병청에 논의를 요청한 상황이고.
     
    ◇ 김현정> 고령층부터.
     
    ◆ 손영래>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마 질병청에서 전문가 분들과 함께 논의를 해볼 예정입니다.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현재 국내 상황에서 벌어지고 있는 요양병원 등의 집단감염들을 보고 있을 때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 고령층의 예방접종의 면역 효과들이 좀 빨리 떨어지는 거 아니냐. 그러니까 이 부분들에 있어서 현재의 저희 추가 접종의 간격보다 단축할 필요가 있지 않느냐 하는 지금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고.
     
    ◇ 김현정> 지금 한 6개월 정도 버틸 수 있는 걸로 우리가 알고 있었는데 3, 4개월이면 확 줄어드는 건데요.
     
    ◆ 손영래> 3, 4개월까지는 아니라도 지금 6개월 정도까지 유효할 거라고 생각했던 건데 한 4, 5개월 지나면서부터 감염되는 사례들이 증가하고 있어서, 그러니까 이런 것들 봤을 때는 현재보다는 좀 단축될 필요가 있다는 게 현장에서의 저희들이 보고 있는 가운데 느끼고 있는 문제의식입니다.
     
    ◇ 김현정> 4, 5개월로 단축해야 되는 거 아니냐. 저 같은 경우는 8월에 맞았거든요. 잔여백신 8월에 맞았는데 그렇게 되면 9월, 10월, 11월, 12월이면 네 달이에요. 그러면 이제 맞아야 되는 거예요?
     
    ◆ 손영래> 지금 일반 성인들까지는 아직 현재 그런 경향성들을 관찰하지 못하고 있어서 말씀드리기가 어려울 것 같고요. 현재 전개되고 있는 고령층의 감염들, 증가하고 있는 고령층의 감염들을 봤을 때 고령층에서의 어떤 면역효과 떨어지는 속도가 좀 더 빠르지 않나라고 하는 문제의식들이 좀 있는 것입니다.
     
    ◇ 김현정> 그러면 그게 고령층이나 기저질환자이냐 건강한 성인이냐에 따라서 유지기간도 다 다르다는 말씀이세요?
     
    ◆ 손영래> 일단 지금 현재 전체적인 기간 단축을 검토하게 될지, 혹은 고령층에 대해서 우선 검토하게 될지는 아무래도 질병관리청과 예방접종에 대한 전문가 분들께서 논의를 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 부분이 논의가 시작됐다는 것까지 전하면서 인사드리죠. 고맙습니다.
     
    ◆ 손영래> 네, 고맙습니다.
     
    ◇ 김현정> 중앙사고수습본부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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