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열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의 화상 회담 모습. 신화통신 화면 캡처솔직 대 존중.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이후 10개월만에 처음 화상으로 얼굴을 맞댄 미국과 중국 정상들이 강조한 단어들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저녁 시작된 미중정상회담 모두 발언에서 '솔직'이라는 말을 유난히 많이 썼다.
"오늘밤에도 솔직한 대화를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
"솔직하고 솔직한 토론을 기대한다."
"서로 동의하지 않는 부분에 대해 명확하고 정직해야 한다"
"우리는 항상 서로에게 정직하고 솔직하게 소통해 왔다"
"개방적이고 솔직해지는 것이 우리 관계의 중요한 요소다"
"서로의 우선순위와 의도에 대해 정직하고 직접적으로 소통자" 그 만큼 정치, 경제적으로 갈등을 겪고 있는 중국의 의도에 의심을 품고 있다는 방증이다.
반면 시진핑 주석은 '존중'을 강조했다.
"세계 평화와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
"양국 발전을 위해 건전하고 안정적인 중미 관계가 필요하다"
"서로를 존중하고 평화롭게 공존하며 상생협력을 추구해야 한다" 미국에 버금가는 세계 지도국의 지위를 인정해 달라는 의도로 들린다.
이날 두 정상은 각자 과거의 인연을 소재로 처음에는 화기애애한 대화 분위기를 연출했다.
넥타이도 서로를 배려한 색깔을 선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이 좋아하는 빨간색을, 시 주석은 바이든의 최애 칼라인 파란색을 골라 맺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은 본론에서는 솔직해지자며 시 주석을 압박했고, 시 주석은 중국을 존중해 달라며 물러서지 않았다.
다음은 미국 동부시간 7시 46분부터 7시 57분까지 11분간 언론에 공개된 모두 발언 전문이다.
▶ 미중 정상회담 공개발언 전문 |
바이든 대통령: 만나서 반갑습니다, 대통령님. 다음에는 우리가 중국을 여행할 때처럼 얼굴을 맞대고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우리는 서로 이야기 하며 많은 시간을 보냈고, 저는 오늘밤에도 솔직한 대화를 나눌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당신과 나는 서로 그렇게 격식을 차린 적이 없지만, 좀 더 격식을 차려서 시작해야 할 것 같아요. 여기 미국에 계신 모든 분들, 그리고 베이징에 계신 대통령 각하, 안녕하십니까? 만날 시간을 갖게 되어 기쁘고, 지금까지 있었던 모든 논의들처럼 솔직하고 솔직한 토론을 기대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중국과 미국의 지도자로서 우리의 책임은 의도한 것이든 의도하지 않은 것이든 양국간의 경쟁이 충돌로 번지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단순하고 간단한 경쟁입니다. 제가 보기에 우리는 상식적인 가드레일을 세워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가 동의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명확하고 정직하기 위해서 말이죠. 그리고 우리의 이해관계가 교차하는 부분, 특히 기후 변화와 같은 중요한 세계적 문제들에 대해서 함께 일하기 위해서 말이죠. 이 중 어느 것도 미국과 중국 어느 쪽에도 호의적이지 않습니다. 우리가 서로를 위해 한 것이 말이죠. 그러나 그것은 단지 책임감 있는 세계 리더십일 뿐입니다. 그리고 당신은 세계의 주요 지도자이고, 미국도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보기엔, 양국 관계가 어떻게 발전하는지가 두 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요. 우리는 우리 국민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대한 책임도 지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믿는 이유이며 당신과 제가 이야기 해온 이유죠. 모든 나라들은 같은 규칙을 따라야 합니다. 미국이 항상 우리의 이익과 가치, 그리고 동맹국들과 파트너들의 이익을 옹호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만약 과거가 도입부라면, 오늘은 인권, 경제,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의 보장과 같은 문제들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세계 지도자들이 우리의 관계에 대해 물었을 때 제가 말했듯이 우리는 항상 서로에게 정직하고 솔직하게 소통해 왔습니다. 우리는 상대방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궁금해하며 절대 물러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저는 개방적이고 솔직해지는 것이 우리 관계의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우리가 우리의 우선순위와 의도에 대해 서로에게 정직하고 직접적으로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우리 앞에 놓인 광범위하고 실질적인 의제에 대해서 본론으로 들어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제가 선거에서 이겼을 때 축하 전화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자애로우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시진핑 주석: 대통령 각하, 그리고 동료들을 만나서 반갑습니다. 우리가 화상으로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군요. 비록 얼굴을 마주한 것만큼 좋지는 않지만, 나는 내 오랜 친구를 보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현재 중국과 미국은 모두 중대한 발전 단계에 있으며, 인류는 지구촌에 살고 있으며, 우리는 함께 여러 가지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세계 양대 경제국이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상임이사국으로서 중국과 미국은 소통과 협력을 증진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는 각자 국정을 잘 운영하면서 국제적 책임을 짊어지고 세계 평화와 발전이라는 숭고한 대의명분을 증진시키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이것이 양국 국민과 전 세계인의 공통된 바람이며, 중국과 미국 지도자들의 공동 임무입니다. 여러분이 언급한 기후 변화와 COVID 대유행과 같은 세계적인 도전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 방안을 찾는 것을 포함하여, 양국의 발전을 증진시키고 평화롭고 안정적인 국제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건전하고 안정적인 중미 관계가 필요합니다. 중국과 미국은 서로를 존중하고 평화롭게 공존하며 상생협력을 추구해야 합니다. 저는 여러분과 함께 공감대를 형성하고,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며, 중-미 관계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전시킬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그렇게 하면 양국 국민의 이익이 증진되고 국제사회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 중요한 사안에 대해 대통령님과 폭넓고 포괄적인 논의를 하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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