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경상남도가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전환됨에 따라 광역징수기동반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도는 18개 시군의 체납징수 담당 공무원으로 구성된 광역징수기동반이 지방세 1천만 원 이상의 고액·상습 체납자를 찾아 징수 활동을 벌인다고 16일 밝혔다.
현재 1천만 원 이상 고액 체납자는 2598명, 이들이 내지 않은 세금만 985억 원에 이른다. 전체 체납액의 44.3%를 차지하고 있다.
광역징수기동반은 고액·상습 체납자의 실거주지와 생활실태를 조사해 징수 가능 여부를 파악한 후 체납액 자진 납부를 독려한다.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악성·고질체납자에는 동산 압류와 공매처분 등 강력한 체납 처분을 추진할 예정이다.
도는 올해 상반기에 처음으로 가상자산에 대한 압류도 추진했다. 이밖에 급여, 증권, 리스보증금, 법원공탁금, 분양권 등 체납자의 은닉재산 추적에 집중하고 있다. 관허사업제한, 출국금지, 체납자 명단공개, 신용정보 제공 등 다양한 행정 제재도 병행하면서 고액 체납자를 압박하고 있다.
경남도 조현국 세정과장은 "어려운 경제여건이지만, 악의적인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해 강력한 현장 징수 활동을 펼쳐 조세 정의를 실현하고 건전한 납세풍토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