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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친인척·이웃·친구 관계 멀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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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에 친인척·이웃·친구 관계 멀어져

    통계청 '2021년 사회조사 결과'…자원봉사 참여율도 반 토막

    2021년 사회조사 결과. 통계청 제공2021년 사회조사 결과. 통계청 제공코로나19 사태로 친인척과 이웃, 친구 관계가 멀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2021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족을 제외한 모든 사회적 관계망에서 코로나19가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먼저, 가족 간 관계에는 코로나 영향이 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대상 74%가 '변화가 없다'고 응답한 가운데 '가까워졌다'(12.9%)는 응답과 '멀어졌다'(12.7%)는 응답이 엇비슷했다.

    그러나 가족 외 친인척과 이웃 그리고 절친한 친구 등과 관계는 코로나로 인해 관계가 멀어졌다는 응답이 가까워졌다는 응답을 압도했다.

    특히, 취미활동 단체 회원과 종교단체 구성원 등과 관계는 관계가 멀어졌다는 응답이 변화가 없다는 응답보다도 많아 코로나의 부정적 영향이 상대적으로 훨씬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친목, 사교단체 등 각종 단체 참여율은 2년 전인 2019년 66.1%에서 올해는 그 절반 수준인 35.8%로 크게 떨어졌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관계망 변화. 통계청 제공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관계망 변화. 통계청 제공코로나19는 시민들의 자원봉사 참여율도 뚝 떨어뜨렸다.

    최근 1년 동안 자원봉사 참여 경험이 있는 사람은 2019년 16.1%에서 올해 8.4%로 반 토막이 났다.

    자원봉사 참여율은 2013년 이후 완만한 하락세가 지속했지만, 올해는 하락 폭이 급격하게 확대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로 외부 활동이 위축되고 대인 접촉도 기피되면서 자원봉사 참여율이 급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통계청의 이번 사회조사는 전국 약 1만 9천 표본 가구에 상주하는 만 13세 이상 가구원 3만 6천여 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 12일부터 27일까지 16일 동안 진행됐다.

    사회조사는 10개 부문을 2년 주기로 매년 5개 부문씩 번갈아 이뤄진다.

    홀수 해는 복지, 사회참여, 여가, 소득과 소비, 노동 부문 그리고 짝수 해는 가족, 교육과 훈련, 건강, 범죄와 안전, 생활환경 부문 조사가 시행된다.

    올해는 코로나19 부문이 한시적으로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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