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18일 신형 극초음속 순항미사일 '지르콘' 발사에 또 성공했습니다. 지르콘 미사일은 북해함대 소속 '고르쉬고프' 호위함에서 발사돼 백해 해상에 띄운 표적을 맞췄는데요. 앞서 지난달 4일에는 최신형 '세베로드빈스크' 공격원자력잠수함에서 발사에 성공한 적 있습니다.
지르콘은 음속의 8배인 마하8의 속도를 낼 수 있고 1000km 이상 비행할 수 있으며, 재래식 탄두는 물론 핵탄두까지 탑재가 가능합니다. 게다가 지르콘은 기존 순항미사일보다 비행궤도 변경이 훨씬 자유자재여서 추적과 요격이 어렵습니다.
거듭된 발사 성공에 따라 러시아는 전세계 어디든 극초음속 미사일로 미사일방어망을 무력화시킬 수 있게 됐습니다. 러시아는 지르콘 외에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아방가르드', 공중발사 미사일 '킨잘' 등의 극초음속 미사일을 실전 배치하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MD망을 위협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