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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위중증 '역대 최다'에 정부 "비상계획 등 검토 중"

보건/의료

    확진자·위중증 '역대 최다'에 정부 "비상계획 등 검토 중"

    핵심요약

    신규 확진자 4116명·위중증 586명 '역대최다'
    단계적 일상회복 잠시 중단 여부?…"검토 중"
    식당·카페 미접종자 4명제한 축소 여부도 검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국내 발생 이후 최다인 4천116명을 기록한 24일 서울 송파구보건소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박종민 기자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국내 발생 이후 최다인 4천116명을 기록한 24일 서울 송파구보건소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박종민 기자코로나19 신규 확진자와 위중증환자가 역대 최다로 발생하자 정부가 수도권에 한해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을 잠시 중단하는 '비상계획'을 발동할지 등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중앙사고수습본부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수도권에 비상계획을 발동하거나 그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는 것에 어떤 입장인지'를 묻는 취재기자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116명 발생했다. 이는 기존 최다였던 3292명 집계를 엿새만에 갈아치운 것으로 전날 2699명보다 1417명 폭증한 수치다.

    산소호흡기 등을 쓰는 위중증환자도 하루만에 37명 늘어 역대 최다인 586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이상 병상 입원을 기다리는 대기 환자도 778명에 달한다.

    이같은 상황이 되자 단계적 일상회복을 잠시 중단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통해 전반적인 방역조치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앞서 정부는 비상계획을 통해 광범위한 방역조치를 취하는 건 비효율적이라며 비상계획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확산세가 급증하자 이같은 태도에서 선회한 모양새다. 이날 김부겸 국무총리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방역상황이 예상보다 심각해 수도권만 놓고 보면 언제라도 비상계획 발동을 검토해야 하는 급박한 상황"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방역당국은 비상계획 등을 포함해 전반적인 안건을 검토중이라는 입장이다.

    손 반장은 "위중증환자가 특히 증가하고 병상 가동률이 좀 나빠지는 요인들은 고령층의 감염이 다소 많아지고 있는 부분들에 의해 영향을 받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무엇보다 고령층의 추가접종을 신속하게 서두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속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추가적인 방역조치를 어디까지, 어느 범위까지 해야 될 것인가에 대해서는 아마 지금 현재 상황에 대한 여러 평가들과 자문들을 구해서 결정할 사안"이라며 "현재까지는 (비상계획과 같은 )이 부분들에 대해 내부적으로 여러 방안들을 검토 중인 단계"라고 조심스런 태도를 밝혔다.

    이와 함께 식당과 카페에서의 백신 미접종자 모임을 기존 4명에서 더 축소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손 반장은 "현재 실무적으로 다양한 방역조치 사안들을 논의 중에 있어서 확정되거나 결정된 사안들은 없다"며 "현재까지 결정된 바는 없고, 향후 일상회복지원위원회를 비롯한 여러 의견수렴을 거치면서 세부적인 사안들은 결정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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