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원 기자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3일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인 조동연 서경대 교수의 사생활 논란에 대해 "제발 자기 아이들, 가족들에 대한 공격을 멈춰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표시했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 위원장이) 전화를 통해 저에게 사퇴 의사를 밝혔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위원장의 거취에 대해선 "이번 주말에 직접 만나서 여러가지 대화를 나눠보고 판단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조 위원장의 신분이 공직 출마자가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다.
송 대표는 "국회의원에 출마하거나 장관후보자로 임명된 사람이 아니다. 무슨 공직에 임명한 것도 아니고 97일동안 이재명 후보를 지지해서 도와주기 위해 선대위에 참여한 사람"이라며 "10년 전 이혼한 사실을 갖고 이렇게까지 가족이나 개인사를 공격해야 할 사안인지 국민들이 판단해 주시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경위야 어찌됐든 여성으로서 두 아이를 낳아 힘겹게 살아왔다"며 "10년 전에 이미 양자 합의를 해서 따로 가정을 이루고 있는 상황인데, 아이를 얼굴과 이름까지 밝혀 공격하는 비열한 행위는 언론의 정도를 넘어선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 강용석 변호사가 전날 조 위원장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한 비판이다.
송 대표는 이날 오후 민주당 법률지원단이 강 변호사와 가세연 관계자들에 대해 고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